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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버닝썬 논란 사과 "부끄럽고 후회스러워..모두 내 불찰"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2.17 09:40 수정 2019.02.17 15:10 조회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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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버닝썬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선 빅뱅 승리가 콘서트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승리는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첫 솔로 투어 콘서트 'SEUNGRI 1st SOLO TOUR THE GREAT SEUNGRI FINAL IN SEOUL'의 무대에 올라, 본격적인 공연 시작에 앞서 마이크를 들었다.

승리는 "공연 시작 전에 최근 사건에 대해 여러분들에게 말씀을 드리겠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들이 보는 내내 불편하실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승리는 "저를 아껴주는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유명인으로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논란이 처음 나왔을 때 충분히 책임감 있게 못해서 죄송하다. 부끄럽고 창피하고 후회스럽다. 제 불찰이다. 유명인으로서 신중하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또 승리는 "제가 겸손하지 못했다. 그리고 경솔했다. 지난해 팬들에게 재밌게 해드리고자 뛰어다녔는데 이런 모습 보여드려 면목이 없다. 저에 대한 질타와 비난, 깊게 받아들이겠다. 반성하고 다시 이런 일 없게 하겠다"라고 거듭 사죄했다.

콘서트를 위해 많이 준비했다며 "공연만큼은 즐겁게 봐달라"고 말한 승리는 사과의 말을 전한 후 본격적인 콘서트를 시작했다.

앞서 승리가 사내이사로 있던 클럽 버닝썬에서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 모 씨의 사건으로 '버닝썬 논란'이 불거졌다. 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버닝썬 논란은, 이후 클럽과 경찰의 유착 비리 의혹, 클럽 내에서 '물뽕'이라 불리는 마약 투약과 성폭행 등이 발생했다는 주장 등으로 이어졌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경찰은 버닝썬을 압수수색 하고 관련자를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승리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은 버닝썬 사태에 사과하면서도, 승리가 이미 군 문제로 버닝썬의 사내이사직을 사임, 이번 사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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