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뮤직

빅뱅 승리, 버닝썬 논란 두번째 사과…대중의 반응은?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2.18 12:55 수정 2019.02.18 13:02 조회 2,515
기사 인쇄하기
승리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빅뱅 승리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클럽 버닝썬 논란과 관련해 승리가 자신의 콘서트에서 두 번째 사과를 했다.

승리는 16일과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SK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 단독 콘서트에 앞서 "이번 일로 상처받은 분들께 사죄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승리는 버닝썬 폭력사건이 보도된 이후 약 일주일 만인 지난 2일 "섣부른 해명이 오히려 오해를 만들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사과가 늦어졌다."면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며 사과했다.

이후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경찰 유착, 마약 유통 의혹 등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진 가운데 승리는 예정됐던 서울 콘서트를 강행했다.

승리는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저를 아껴주신 분들에게 너무나 죄송하다.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나서 충분히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모두 제 불찰이다. 공인으로서 제 한 마디 한 마디에 더 깊이 생각하지 못했고 경솔했다."고 사과했다.

승리가 두 번째 공식 사과를 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일각에서는 승리가 콘서트를 강행했고, 사과를 한 대상이 일반 대중이 아닌 콘서트에 온 관객들이었다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버닝썬 논란에 대해서 진짜 사과해야 할 건 승리를 믿고 클럽을 찾았던 사람들"이라면서 "콘서트장에서 한 두루뭉술한 사과에 진정성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한편 버닝썬은 지난 17일을 끝으로 약 1년간의 영업을 마무리했다. 버닝썬 직원 A씨가 마약 투약으로 현재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마약 유통책으로 지목됐던 중국인 여성 MD 일명 애나가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승리의 입대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많은 이들은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이 명확히 규명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진=백승철 기자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