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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세 디자이너, 동성 성추행 혐의 기소…공개된 녹취 들어보니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2.18 13:10 수정 2019.02.18 13:12 조회 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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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세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유명 패션 디자이너 김영세 씨가 동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거졌다. 김 씨는 성추행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18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달 29일 김영세 디자이너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김 씨는 운전기사 면접을 보기 위해 자신의 자택을 방문한 30대 남성 A씨의 허벅지를 더듬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올초 성추행 피소 보도가 나오자 "A씨와 신체적인 접촉이 없었다."며 강하게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이에 고소인 A씨는 지난 1월 24일 김 씨의 자택에서 녹음한 음성 파일을 언론사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이 녹취에서 김 씨로 추정되는 남성은 A씨에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모습을 몰래 훔쳐봤다.", "손 좀 한번 잡아달라." 등 언급했다. 이에 A씨는 "신체접촉 좀 하지 말라.", "제발 좀 손 좀 놔달라", "속옷을 입지 않으셔서 눈 둘 곳이 없다."며 간곡하게 김 씨의 신체접촉을 거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있고, 당시 상황이 녹음된 음성파일에 조작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김 씨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 "접촉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며 강하게 혐의를 부인했다.

김영세 디자이너는 1980년대부터 이름을 떨친 국내 1세대 패션 디자이너 중 한명으로, 유명 스타들의 의상을 비롯해 미스코리아와 미스 유니버스 대회 등에서 드레스를 직접 디자인 하기도 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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