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자전차왕 엄복동' 강소라 "서대문 형무소 독립군 생각하며 연기"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2.19 16:45 수정 2019.02.19 16:51 조회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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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라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강소라가 서대문 형무소에서 본 독립군을 떠올리며 영화 속 캐릭터에 몰입했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강소라는 극 중 연기한 독립운동가에 대해 "김형신은 허구 인물이라 롤모델로 삼은 사람은 없었다. 서대문 형무소에 갔을 때 내가 아는 사람보다 더 많은 인물이 있더라. 너무 놀라웠다. '내가 그 시대에 살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영화 속 능숙한 액션 연기에 대해서는 "당시는 전문적으로 킬러 교육을 받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도 (그 시대에 사람들은) 치열하게 맞서지 않았나. 그때를 생각하며 연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엄복동

강소라는 "그 시대를 우리가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100% 공감할 수는 없겠지만, (국뽕 같은) 마케팅으로 치부하기엔 저희들의 태도는 진지했다. '내가 그 시대에 살았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영화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을 부탁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2월 27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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