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혜·이영호, 왜 이러나..낙태 폭로→해명→극단적 선택 암시까지 '점입가경'

최종편집 : 2019-02-20 08: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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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레이싱 모델 겸 BJ 류지혜가 프로게이머 출신 BJ 이영호의 아이를 낙태했었다고 폭로한 데 이어, 극단적 선택까지 암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다행히 류지혜의 신변은 무사한 걸로 확인됐지만, 한 때는 서로 사랑했던 과거 연인 사이인 두 사람의 진실공방이 극단으로 치달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19일 오전 BJ남순의 방송에 술을 먹은 상태로 등장한 류지혜는 전 남자친구인 이영호를 언급했다. 특히 류지혜는 "낙태도 했다. 이영호 때문에. 안 억울하겠어?"라고 발언했다. 낙태가 합법적인 의료행위가 아닌 가운데, 류지혜가 직접 상대 남성을 지목하며 낙태 경험을 이야기한 것은 삽시간에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이 됐다.

류지혜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전 남자친구로 지목된 이영호는 즉각 자신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해명했다. 그는 "8년 전에 만났던 건 맞다"면서도 "류지혜가 어느 날 친구와 병원에 가서 아이를 지우고 왔다고 하더라. 전 들은 게 없고 거기서 끝이었다. 전 (임신이) 진짜인지도 모르겠다. 저한테 얘기한 게 없다"라고 낙태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 이영호는 "(류지혜가) 계속 절 왜 언급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황당해하며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이영호의 강경한 반응에 류지혜는 이날 새벽 또 자신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고소하라 해라. 맞는 말이니까"라며 "나 친구랑 가서 (낙태) 했거든. (이)영호도 알고 있고. 불법이지만 어쩔 수 없었어"라고 당당한 입장을 전했다.

또 류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의 저지른 일이 네 발목을 잡겠지만 다 지나가고 괜찮아질 거야. 어차피 넌 남자고 난 여자니까"라는 글을 남겼다. 또 "이 친구만 만나고 있는 상태였다. 지금 왜 말하냐고? 이제 와서? 나는 두고두고 생각이 날 거니까. 저 다른 남자랑도 사랑하고 잔다. 임신은 안 해봤지만. 시간 지나고도 웃으면서 자기 애가 맞냐고 묻는 모습에 정이 떨어져 안봤다"라고 했다. 이어 "일로는 최고다. 남자친구로도 멋졌다. 그런데 이건 다른 이야기니까 낙태가 죄면 저도 벌 받겠다. 증거는 친구, 병원 다 있으니까 뭐든 괜찮다"라고 했다.

그러자 이영호의 2차 해명방송이 이어졌다. 이영호는 "너무 어이가 없는 상황"이라며 "넌 남자고 난 여자니까, 이거 무슨 말이냐"라고 황당해했다. 또 "만약에 임신을 했었고 제 애였다면 전 이렇게 못 했을 거다"라고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영호는 과거 류지혜와 교제할 당시, 류지혜가 수면제를 먹고 죽는다고 협박해 그녀의 집을 찾아가 병원에 데려가 치료받게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영호는 앞선 방송에서 했던 '고소' 발언을 철회했다. 그는 류지혜의 낙태 통보 사건 이후에도 2~3년간 계속 잘 교제하다가 좋게 헤어진 연인관계였다며 "전 만났던 사람을 고소할 생각 없다. 지금도 그 사람이 잘 되면 좋겠다. 우리 나쁘게 끝난 것도 아닌데, 왜 이제 와서 그러는지 진짜 모르겠다"라며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멘탈'이 심하게 충격받은 상황이라, 당분간 인터넷 방송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이번엔 류지혜가 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류지혜는 이번 방송에서 또 다른 주장을 이어갔다. 이영호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하기도 했고, 새아빠한테 성희롱 피해를 입은 적도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들을 꺼냈다. 낙태를 위해 병원에 갔을 때, 자신과 동행했다는 남사친에게 전화를 걸어 "그때 우리 역삼동의 병원 갔잖아. 네가 아빠인 척 해줬잖아"라며 증언을 받기도 했다.

심지어 류지혜는 실시간 방송에 네티즌의 비난 댓글이 이어지자 약봉지를 들어 보이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말을 내뱉기도 했다.

류지혜가 방송에서 한 말은 SNS로 이어졌다. 류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이제 죽어 고마웠어"라며 "난 진짜만 말한 거고 그게 다야. 스틸록스 28일 치 받았어. 안녕.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그냥 내 벌이라 생각할게"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왜 여자는 낙태하고도, 왜 여자는 새아빠한테 성희롱 당하고도 말 못해? 왜 떳떳하지 못해? 그게 이상해? 남 인생 XX는 일이야? 내 인생은? 나는? 행여 산다면 나는 앞으로 그렇게 안 살아 미친 XX야. 너 스스로가 알겠지 다"라고 덧붙였다.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류지혜의 글에 우려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다행히 류지혜는 자택에서 무사히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류지혜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자택에서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에 의해 아무 탈 없이 발견됐다.

한편 류지혜는 과거 19살의 최연소 레이싱모델로 이름을 날렸고, 현재는 아프리카TV BJ로 활동 중이다. 이영호는 2007년 KTF 매직엔스 입단해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류지혜 SNS, 이영호 라이브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