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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품격' 이엘리야가 보여준 '악녀의 변주'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2.20 15:19 수정 2019.02.20 20:41 조회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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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리야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황후의 품격' 이엘리야가 캐릭터 변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악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엘리야는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 민유라 역으로 활약 중이다.

극 초반 이엘리야는 '악녀 of 악녀' 민유라로 완벽히 녹아들어 극을 장악했다. 민유라는 첫 방송부터 냉혈한의 면모를 보이며 자신을 친딸처럼 키워준 백도희(황영희 분)를 돌로 내리치는 악행을 저질러 안방극장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또한 황제 이혁(신성록 분)을 위해서는 목숨까지 내놓겠다는 독한 면모와 위선의 눈물로 황제의 절대적인 사랑과 신임을 얻는 데에 성공, 황궁 쇼핑몰 대표 자리까지 오르는 등 욕망의 화신으로 등극했다.

이엘리야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은 민유라 캐릭터에 더욱 생기를 불어넣었다. 민유라는 황제와의 관계를 반대하는 태후 강 씨(신은경 분)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갖은 수모를 겪었다. 그는 포승줄로 손이 묶인 채 차디찬 바닥에 엎드리거나 한 겨울에 얇은 옷만 걸치고 궁에서 쫓겨났다. 특히 화상 분장을 하고 정신병원에 갇힌 극한의 상황에서 악만 남은 민유라의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다.

극 후반으로 가면서 민유라의 과거가 드러났고 복수의 대상이 생겼다. 이엘리야는 민유라의 변화된 모습을 안정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민유라는 옛 연인인 강주승(유건 분)과 재회하며 그에게 진심을 내비쳤고, 자신의 아들 나동식(오한결 분)이 죽을 위기에서 벗어나자 분노와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그런가 하면, 태후 강 씨와 황실을 무너뜨리기 위해 한때는 적이었던 황후 오써니(장나라 분)와 공조를 이루며 쫀쫀한 케미를 발산,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엘리야는 때로는 수려한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고, 때로는 처절한 민낯을 보여주며 민유라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해냈다. 또한 롤러코스터 같은 전개 속에서 생동감 넘치는 열연을 펼치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에 이엘리야가 그려내는 민유라의 엔딩은 어떤 모습일지 마지막까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황후의 품격'은 20일 밤 10시 49, 50회가 방송되며, 21일 종영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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