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3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뱀X사천왕X육손…'사바하' 감독이 밝힌 결정적 단서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2.24 12:09 수정 2019.02.24 15:09 조회 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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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하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사바하' 속에는 비밀을 풀 수 있는 수많은 상징이 등장한다. 후반부에 이르러 반전과 만나게 되면 그동안 품어왔던 미스터리들이 '아!'하고 풀리게 되는 놀라움을 느낄 수 있다.

'사바하' 측은 24일 영화 속 특별한 의미가 담긴 단서를 확인할 수 있는 '장재현 감독이 들려주는 사바하 4가지 단서' 특별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사바하' 속 특별한 상징을 지닌 미스터리 단서들을 장재현 감독이 직접 설명하는 특별 영상이다.

장재현 감독이 "'사바하'에서는 동물들이 많이 나온다"고 전한 대로 영화의 특별한 분위기를 완성한 다양한 동물들은 영화 속에 또 다른 의미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뱀'은 사람을 해치는 부정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는 반면 수호신으로도 상징되며 '사슴'은 피해자의 느낌과 동시에 장수의 존재로 '녹야원'의 신비로움을, '금화'의 집에 등장하는 '새'와 '개'는 '그것'의 존재에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한다.

이어 두 번째 단서 '사천왕'은 "부처님한테 귀의해서 나쁜 혼령들을 벌주는 역할을 한다"라고 전한 장재현 감독의 말처럼 인도에서 존재하던 지방신으로, 영화 속에는 사건의 중심지인 영월을 기준으로 동서남북에 각각 존재하는 4명의 인물을 뜻한다.

사바하

세 번째 단서인 '경전'은 장재현 감독이 다양한 묘사로 사천왕 이야기를 담아 '사바하'만의 독특한 '항마경'을 완성하였고, "'박 목사'가 결국 '항마경'으로 단서를 잡아서 영화를 풀어간다"고 전한 대로 영화 속 사건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중요한 요소로 사용된다.

마지막 단서는 여섯 개의 손가락을 뜻하는 '육손'이다. 장재현 감독은 "'그것'과 그리고 '그것'의 타깃인 '누군가'와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서로 얽히고설킨 미스터리한 관계를 풀 수 있는 연결고리로 '육손'을 사용, 이중적인 의미를 담아 영화의 미스터리함을 극대화시켰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 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린 끝에 오늘(24일) 중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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