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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측 "유사성? 성립 안돼"…프랑스 사진가가 제기한 의혹은?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2.25 13:26 수정 2019.02.25 15:34 조회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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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 장면에 대해 세계적인 프랑스 사진작가 베르나르 포콩이 자신의 사진작품과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베르나르 포콩은 25일 국내 에이전시를 통해 2016년 10월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이 자신의 1970년대 작업 '향연'(le banquet)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고 주장했다.

또 베르나르 포콩 측은 "같은 해 5월 공개된 BTS 특별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 사진집 또한 나의 '여름방학' 사진집을 현장에 들고 가 참고해 촬영한 것이 분명하다."라면서 유사성, 나아가 표절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베르나르 포콩 측은 이런 입장을 담은 내용 증명을 지난해 8월과 10월 방탄소년단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저작권에 위배되지 않으며 더는 이 문제를 거론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피 땀 눈물'의 유사성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해외 한 갤러리가 방탄소년단의 앨범, 사진집, 뮤직비디오 영상을 두고 제기한 유사성 논란은 성립될 수 없다."고 밝히며 논란을 일축했다.

베르나르 포콩은 오는 4월께 입국해 방탄소년단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가는 에이전시를 통해 "그들을 상대로 법적 조처를 하겠다는 생각조차 한 적은 없다. 단지 (나로부터) 이러한 예술적 영감을 받은 점을 인정하고 언급할 것을 요청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베르나르 포콩의 합의 및 배상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의사를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방탄소년단 '피땀눈물' 뮤직비디오 장면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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