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궁금한이야기Y' "나랑 사귀고 싶으면 돈 보내라"…채팅으로 현금 갈취한 여성

작성 2019.03.01 21:55 조회 2,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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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채팅으로 남성들의 돈을 갈취한 여성이 있다.

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다른 사람인 척 남자들에게 채팅으로 수천만 원을 갈취한 한 여성이 드러났다.

김진국 씨는 "흔히 말하는 채팅 사이트에서 만났다. 이상형인 여자와 사귀게 돼서 너무 기뻤다"며 천소라와의 인연을 밝혔다. 

그는 천소라에 대해 "삼청동에서 일식집을 운영하고 어머니가 시애틀의 유명한 한인 치과의사라고 했다"고 전했다.

천소라는 현재 시애틀에 있으며 진국 씨에게 "기다려달라"며 곧 한국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들어오기로 약속한 날, 소라는 자신의 어머니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고 연락을 했다.

그러면서 진국 씨에게 병원비 250만 원을 부탁했다. 진국 씨가 이 메세지에 답을 늦게 하자 천소라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했다.

이에 진국 씨는 "자신의 잘못같기도 해서 이후 계속해서 돈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진국 씨는 살고 있던 집까지 처분하며 소라 씨를 도왔다.

그는 "총 8700만 원 정도를 빌려줬다. 밥도 맨날 못 먹고 그랬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피해자는 진국 씨만이 아니었다. 다른 피해자는 "나랑 사귀고 싶으면 돈을 보내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천소라의 사진 역시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한 것이었다. 이것을 안 김진국 씨는 "웃음 밖에 안 나온다. 진짜 황당하다"고 전했다.

이후 천소라를 알고 있다는 제보자가 등장했다. 그는 천소라의 목소리를 듣고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맞다"고 말하며 천소라가 SNS에 다른 사람의 사진을 올린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10년 전에도 저한테 PC방에 가서 남자들이랑 채팅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팅으로 남자들한테 돈 달라고 할까? 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천소라의 아버지를 찾아가자 그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천소라의 여동생과 저녁식사를 하며 이미 천소라는 사기 혐의로 고소가 진행 중인 듯한 말을 했다.

더불어 천소라의 여동생에게 "어디서 난 돈이냐고 하면 모른다고 하라"는 등 피해자들을 비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들은 "한국 경찰이 미국에 있는 애를 어떻게 찾냐"라며 천소라가 현재 외국에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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