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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크린 현장

[시네마Y] "이런 고양이는 없었다"…'캡틴 마블' 신스틸러 '구스'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3.06 09:39 수정 2019.03.06 09:45 조회 2,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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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2019년 마블의 첫 영화 '캡틴 마블'이 지난 5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캡틴 마블'은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마블 최초의 여성 히어로 솔로무비, 2019년 첫 번째 마블 영화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캐스팅 미스 논란, 페미 영화 논쟁 등 말도 많은 영화였다.

베일을 벗은 영화는 앞선 논쟁을 불식할 만큼 흥미로운 여성 히어로 서사를 선보였다. 또한 닉 퓨리 국장의 과거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에 출연했던 크리인 로난(리 페이스)과 코라스(디몬 하운수)도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캡틴 마블'은 어벤져스:엔드게임'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하며 어벤져스의 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된 영화에서 캡틴 마블만큼이나 돋보였던 뜻밖의 캐릭터가 있었다. 바로 고양이 '구스'(GOOSE)였다. 캐릭터 포스터까지 찍으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구스는 영화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캡틴

원작 만화에서 캡틴 마블의 반려묘 '쵸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던 고양이였다. 영화에서는 '구스'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물론 단순한 반려묘 역할에만 머물지 않고 반전에 가까운 매력을 선사한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슈렉'에서 관객의 심장을 공격했던 '장화신은 고양이' 급의 신스틸러라 자부할 수 있다.

특히 닉 퓨리(사무엘 L.잭슨)와의 앙상블이 돋보였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닉 퓨리가 한쪽 눈을 잃게 된 배경도 등장한다. 이 과정에서 구스와의 에피소드도 나와 시선을 모았다.

또한 영화가 끝난 후 나오는 두 개의 쿠키 영상 중 마지막 것은 구스가 장식해 큰 임팩트를 남겼다. 캡틴 마블이 '어벤져스:엔드게임'에 등장하는 만큼 구스 역시 동반 출연이 예상된다. 원작에도 나온 바 있는 라쿤 로켓과 구스의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향후 영화에 나올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캡틴 마블'은 오늘(6일) 전국 극장에 개봉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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