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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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전현무·한혜진 결별이 '나 혼자 산다'에 끼치는 영향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3.07 08:55 수정 2019.03.07 09:07 조회 7,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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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한혜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방송인 전현무와 모델 한혜진의 결별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며 다른 출연진과 가족 같은 케미를 보여줬던 '나 혼자 산다'를 향한 시청자의 걱정이 크다.

지난 6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와 한혜진의 소속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양 측은 "최근 전현무 씨와 한혜진 씨는 좋은 동료로 돌아가기로 했다"며 "출연 중이었던 MBC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은 제작진과 상의를 통해 8일(금) 방송 이후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했다. 개인적인 일로 프로그램에 영향을 끼치게 되어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 전한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결별에 '나 혼자 산다' 제작진도 "그동안 무지개 회원으로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던 전현무, 한혜진 회원이 이번 주 금요일(8일) 방송 출연을 끝으로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다"라고 설명하며 "두 사람은 각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요청으로 인해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하여 당분간 저희 제작진은 두 회원의 빈자리를 공석으로 둘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그동안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 기안84, 이시언 등과 함께 하면서, 동료이자 연인으로 토크의 재미를 살리며 재미에 크게 기여했다. 티격태격하는 분위기로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들이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돼 기분 좋은 설렘을 안겼다. 특히 무지개 회원들 간의 끈끈한 팀워크가 바탕이 돼 안방극장에 친근한 웃음을 선사했다.

전현무 한혜진

하지만 전현무와 한혜진의 결별로 '나 혼자 산다'의 이런 가족 같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두 사람이 휴식기를 갖고 마음을 추스른 후 향후 프로그램에 돌아온다 하더라도, 한 때 연인이었던 이들이 전과 같은 분위기로 프로그램에 임할 수는 없을 것이 자명하다. 두 사람도 불편하고, 이들을 대하는 다른 출연진도 눈치를 봐야 할 테고, 이들을 바라보는 시청자의 눈도 예전과는 분명 다를 것이다. 이에 조심스레 두 사람의 '나 혼자 산다' 하차에 대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나 혼자 산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두 사람의 공백으로 인한 걱정도 나온다. 이미 무지개 회원 이시언이 영화 촬영 스케줄로 인해 프로그램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전현무, 한혜진까지 한꺼번에 자리를 비우게 되며 '나 혼자 산다'의 주요 출연진 중 세 명이나 빠지는 형국이 됐다. 특히 MC 역할을 해 온 전현무가 없을 경우, 프로그램 진행이 어찌 될 지도 관건이다. 박나래, 기안84 등 남은 출연진이 어떻게 프로그램을 이끌어 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전현무, 한혜진, 박나래, 이시언, 기안84 등 주요 출연진의 '합'이 가장 큰 재미요소인 프로그램이다. 일곱 개 각각의 색깔이 모여 아름다운 빛깔을 만들어내는 무지개처럼, 홀로 사는 각각의 스타들이 한 데 모여 가족 그 이상의 케미를 만들어냈다. 시청자는 '나 혼자 산다' 출연진의 이런 인간미 넘치는 훈훈한 매력과 재미를 좋아했다. 하지만 전현무, 한혜진의 결별은 '나 혼자 산다' 인기의 근간을 흔들 만큼 큰 사건이다. '나 혼자 산다'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사진= MBC, SBS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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