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우상' 천우희 "맷집 강한 내게도 어려웠던 캐릭터"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3.07 17:11 수정 2019.03.07 17:21 조회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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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천우희가 영화 '우상' 속 파격 변신에 대해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우상'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천우희는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공주'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수진 감독님의 작품이라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럼에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천우희는 "스스로 한계에 부딪힌 작품"이라고 촬영을 회상했다.

천우희는 이번 영화에서 충격적인 사고 이후 비밀을 거머쥔 채 사라진 여자 '최련화'로 분했다. 천우희는 "최련화라는 캐릭터는 본인의 전사에 대해서 직접 말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설명이 된다. 때문에 나 또한 최련화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상상을 많이 했어야만 했다"라고 말했다.

빈칸을 채우듯 연기해 나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터. 더욱이 종전의 어떤 작품보다 강렬하게 감정을 드러내야 했다.

우상

천우희는 "강하고 센 캐릭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워낙 맷집이 좋으니까"라면서도 "중국말이나 연변 사투리가 어렵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최련화라는 인물을 6개월 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다. 촬영이 길어질수록 최련화의 심리 상태를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 그걸 극복하는 마인드 컨트롤이 쉽지 않았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천우희는 "한석규, 설경구 선배님이 도와주셨다"라고 말하며 연기 파트너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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