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 학대 때문?"…'궁금한이야기Y', 제주 5세 남아 사망사건 추적

최종편집 : 2019-03-08 15: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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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 학대 때문?"…'궁금한이야기Y', 제주 5세 남아 사망사건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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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가 제주에서 죽은 한 아이의 사망사건을 조명한다.

8일 방송될 는 제주 5살 도빈(가명) 군의 죽음을 둘러싼 수많은 의문과 그 뒤의 진실을 파헤친다.

지난해 12월 6일 제주 시내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 한 아이가 실려 왔다. 5세 남자아이인 도빈 군은 뇌출혈 상태였다. 아이의 머리 뒤쪽엔 4㎝가량 길고 깊게 찢긴 상처가 있었다. 얼굴과 몸에서도 이유를 알 수 없는 멍 자국들이 발견됐다. 20일 동안 치료를 받던 도빈 군은 결국 12월 26일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사망했다.

당시 도빈 군의 새엄마 홍 씨는 지난해 11월 29일 아이가 집안 계단에서 굴러 넘어졌다면서, 그로부터 8일이 지난 뒤 갑작스레 아이가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고 주장해왔다. 단지 사고로 아이가 사망했는데 억울한 모함을 받고 있다는 항변이었다.

당시 법원은 경찰이 신청한 홍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그런데 지난달 25일 홍 씨가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됐다. 아이가 사망한 지 두 달이나 지나 갑자기 그녀가 구속된 것이다.

제작진은 도빈 군을 부검한 제주대 강현욱 교수를 직접 만나 그 이유에 대해 들었다. 도빈 군 몸에서 '명백한 학대의 흔적'들을 확인했다는 강 교수는 도빈 군을 사망에 이르게 한 건 이제껏 드러나지 않았던 또 다른 충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씨의 휴대폰 곳곳에서는 수상한 흔적들이 발견됐다. 평소 세 아이 중 특히 막내 도빈 군에 대한 육아 스트레스를 남편이나 친한 지인들에게 자주 표출했다는 홍 씨.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그녀의 휴대전화에서 의미심장한 내용들이 복구됐다.

홍 씨가 남편과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중에는 "순간순간 나도 욱하고 확 올라오지. 참다 보니 내가 스트레스 쌓여서 병 올 거 같음. 좀 더 크면 후려 패면서 키워야 해"와 같은 글이 있었고, 첫째와 둘째 아이들에게는 "너희 다 같이 있을 때 넘어졌다고 해. 복층 계단에서 구르는 거 봤다고. 그래야 아빠가 믿지. 도빈이한테도 그리 말해뒀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도빈 군 죽음에 대해 여러 차례 진술을 바꿔온 홍 씨. 그때마다 도빈 군 누나와 형은 새엄마와 말이라도 맞춘 듯 똑같이 진술을 바꿔왔다. 여전히 홍 씨가 아들을 학대했을 리 없다 주장하는 아빠와 살고 있는 두 아이는 지금 괜찮은 것인지. 도빈 군 죽음과 관련한 진실을 추적할 는 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