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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애나, 마약 적발 뒤 신고자 협박?…"태풍 되어 모두 무너뜨리길"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3.08 15:51 수정 2019.03.08 16:08 조회 6,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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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클럽 버닝썬의 오픈 멤버이며 중국인 VIP 고객들을 담당하며 마약을 유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MD 일명 '애나' 파 모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검거된 뒤에도 버젓이 클럽 버닝썬에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났다.

파 씨는 지난해 2월부터 클럽 버닝썬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9월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검거돼 검찰에서 기소유예 및 출국 명령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파 씨는 클럽 버닝썬에서 MD로 활동했고, 클럽 고객들에게 마약을 유통하거나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파 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마약 적발로 추방명령까지 받은 뒤에도 클럽 버닝썬에서 지난 1월까지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파 씨는 마약 적발 뒤 해고는커녕 오히려 신고자들이 해고를 당하는 불이익을 겪었다.

애나

지난 7일 방송된 JTBC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한 클럽 버닝썬 전직 MD들은 "애나가 마약을 한다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간단한 조사만 받고 풀려났다. 이후 클럽은 '빨리 신고를 취소하라.'며 오히려 신고자인 나를 해고했다."고 폭로했다.

파 씨는 지난해 10월 클럽 버닝썬 MD로 복귀한 뒤 오히려 자신을 신고한 사람을 협박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9월에 많은 일이 있었다. 내 주위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라면서 "언젠가는 내가 당한 그대로, 아니 사실은 몇 배로, 나에게 바람이었지만 그 사람에겐 태풍으로 가서 모든 걸 무너뜨려주길"이라는 글을 적었다.

또 파 씨는 같은 달 빅뱅 승리와 나란히 찍은 5초간의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문제가 되자 파 씨는 "팬이었기 때문에 사진을 요청했고, 찍어도 된다고 해서 찍은 거다. 중국에서 워낙 빅뱅이 인기가 있어서 나도 승리의 팬이었다. 특별한 친분이 있는 건 아니"라고 부인했다.

파 씨는 마약 적발 이후부터 김상교 씨 폭력사건이 본격적으로 수면으로 드러났던 지난 1월까지 클럽 버닝썬 MD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 씨는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피해자 김상교 씨를 지난해 12월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사진=독자제보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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