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박정민X마동석X염정아X정해인 '시동'으로 만났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3.12 09:10 수정 2019.03.12 09:22 조회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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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박정민, 마동석, 염정아, 정해인이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으로 만났다.

'시동'은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과 상필(정해인 분)이 세상 밖으로 나와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금산 작가의 인기 웹툰을 영화화했다.

'동주', '그것만이 내 세상', '사바하'에 이르기까지 매 작품 끊임없는 노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온 박정민이 '시동'을 통해 무작정 가출을 감행한 거침없는 인물 고택일로 돌아온다. 택일은 하고 싶은 건 없지만 지긋지긋하기만 한 동네를 벗어나는 게 꿈인 인물로 단 3만 원만 가지고 가출해 우연히 중국집에 정착, 새로운 인물들에 의해 일생일대 위기이자 기회를 만난다. 매 작품 새로운 변신을 거듭해온 박정민은 택일 역을 통해 거칠지만 순수하고, 제멋대로지만 마음 가는 인물을 연기해 잊지 못할 캐릭터를 완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드라마 '밥 잘 사 주는 예쁜 누나',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정해인이 택일의 절친한 동네 친구 상필 역을 맡았다. 상필은 학교를 그만두고 택일과 함께 사고 치는 게 일상이었지만 택일이 가출한 뒤 홀로 동네에 남아 돈 하나만 바라보다가 피도 눈물도 없는 형님들과 어울리게 된 인물이다. 상필 역을 통해 정해인은 이전과 180도 다른 캐릭터로 연기의 폭을 넓히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

택일이 일하게 된 장풍반점 주방장 거석이 형 역은 '범죄도시', '신과함께-인과 연', '성난황소' 등을 통해 강한 존재감으로 흥행을 이끌어온 마동석이 맡았다. 첫인상부터 남다른 주먹으로 중국집 내 군기를 잡지만 택일과 티격태격 반전 케미를 보여주는 주방장 거석이 형을 연기한 마동석은 '신과 함께-인과 연'의 성주신을 뛰어넘는 싱크로율로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택일의 엄마 역할은 최근 드라마 'SKY 캐슬'로 전 국민을 사로잡은 염정아가 맡았다. 전직 배구선수 출신으로, 자신에게 대드는 아들 택일을 한 방에 제압하는 무뚝뚝한 엄마지만 아들 걱정에 노심초사 걱정을 거두지 못하는 캐릭터로 돌아온 염정아는 특유의 에너지와 연기로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동'의 연출은 전작 '글로리데이'에서 스무 살 청춘들의 뜨거움을 담아냈던 최정열 감독이 맡았다. 최정열 감독은 "이 세상에서 결코 시시한 삶이란 없다. 서툴지만 거침없는 캐릭터들의 멋진 질주를 그려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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