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해치' 한지상, 소름 돋는 악역으로 첫 등장 '존재감 폭발'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3.12 10:52 수정 2019.03.12 14:59 조회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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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한지상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한지상이 '해치'에 악역으로 첫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지상은 지난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 17, 18회에 돈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내는 장사치 도지광 역으로 첫 등장했다. 극 중 도지광은 어린 소녀들을 사들여 청국에 팔고 조선에서 기방을 운영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로, 이날 첫 등장부터 연잉군(정일우 분), 여지(고아라 분), 박문수(권율 분), 달문(박훈 분)과 부딪쳤다.

도지광(한지상 분)은 자신의 수하들을 시켜 어린 소녀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소녀들을 사는 목적은 조선에 청국풍으로 꾸며진 이국적인 기방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성황리에 운영되는 기방을 둘러보던 도지광은 잠복수사 중인 여지를 발견하고는 "처음 보는 얼굴 같은데 누구니 너? 내래 여기 주인인데 내가 어째 너를 모르니?"라고 묻는 날카로운 눈썰미를 보여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의 눈썰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기방에 몰래 잠입한 달문의 수하 두 명을 찾아낸 것. 화가 난 도지광은 자신의 수하들을 데리고 달문의 소굴로 쳐들어갔고 패거리들이 싸우는 틈을 타 달문의 뒤를 치려고 했다. 하지만 이를 발견한 이금이 도지광의 목에 칼을 겨눴고 수세에 몰리는 듯했으나 "기억해두라. 요런 것들이 또 얼찐대면 그땐 모가지만 온다"라며 죽기 직전까지 때린 군태(홍진기 분)와 전기수를 넘기는 잔인함과 강인함을 보여줬다.

이후 도지광은 다시 한번 어린 소녀들을 사 오려고 했고 이 현장을 여지에게 들키고 말았다. 누구의 지시를 받은 거냐며 그녀를 추궁하던 중 여지가 단도로 어깨를 찔러버렸고, 도지광은 아픔을 이기지 못한 채 쓰러지고 말았다. 피를 흘리던 도지광은 "다 죽이라! 전부 죽여!"라고 소리 지르며 악에 받친 모습을 보여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지상은 첫 등장부터 피도 눈물도 없는 악인 도지광 역할로 드라마의 새로운 스토리를 이끌어 갔다. 소속사에 따르면 한지상은 이번 캐릭터를 위해 청국어를 배우고 끊임없이 연습한 것은 물론, 함경도 사투리도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 따로 선생님을 두고 집중 과외를 받았다. 이런 뜨거운 연기 열정을 바탕으로 한지상은 악인 도지광을 섬뜩하게 살아 숨 쉬는 캐릭터로 만들어냈다. 또 뮤지컬로 다져진 유연한 움직임 덕분에 힘든 액션 장면도 실감 나게 그려내며 극에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한편 한지상이 소름 돋는 악역으로 첫 등장해 시청자를 사로잡은 '해치'는 12일 밤 10시 19, 20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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