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생일' 전도연 "세월호 영화, 어떻게 보실지 걱정돼 한숨도 못 자"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3.18 19:14 조회 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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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전도연이 시사회 전날 잠을 이루지 못했던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생일'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전도연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슬픔이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영화 출연을 한 차례 고사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이 이야기가 진정성이 있고,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해 용기를 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베테랑 배우 전도연에게도 '생일'이라는 영화가 주는 무게감은 남달랐다. 이 영화를 관객들이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많은 걱정을 했다고 전했다.

전도연은 "영화가 오랜만이기도 한데 과연 이 '생일'이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어떻게 보일지 걱정돼 잠을 한숨도 못 잤다. 그런 마음으로 개봉도 기다릴 것 같다. '생일'이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고 응원받을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그렸다. 설경구, 전도연이 주연하고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과 '시'에서 연출부로 활동하며 내공을 쌓은 신예 이종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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