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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남편 유 모 씨 논란 관련 입 열었다 "죽을 만큼 힘들어"[전문]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3.19 15:04 수정 2019.03.19 15:16 조회 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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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박한별이 남편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박한별은 19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박한별은 "저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죄송하다"라고 논란이 불거지고 며칠이 지난 후에야 입장을 밝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박한별은 현재 MBC 주말극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여주인공 마리 역으로 출연 중이다. 드라마 방영 초반 가수 승리와 유 모 대표가 연루된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알려졌고, 이후 박한별이 드라마에 계속 출연하는 것이 맞는지 여부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박한별은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방송 분량과는 달리 촬영은 지난해부터 들어가게 되어 지금은 거의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다"라고 중도하차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 것이 저의 의무이기에 저는 물론, 드라마 관련 모든 분들도 이와 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책임감 있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한별은 "드라마에만 집중해야 할 시기에 많은 분들이 저를 걱정해주시느라 쓰여지고 있는 시간과 마음이.. 모든 게 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더 큰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죽을 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거밖에는 이 감사한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라며 자신의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한별은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한별의 남편 유 모 씨는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모바일 메신저의 단체방 멤버로, 승리와 함께 해외 재력가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와 경찰 유착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박한별은 남편 유 씨와 함께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과 골프 회동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함께 비난받고 있다.

다음은 박한별이 SNS에 밝힌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박한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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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수는 없는일이라고 생각하고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기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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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논란속에서도 드라마촬영을 감행하고있는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방송분량과는 달리 촬영은 지난해부터 들어가게되어 지금은 거의 후반부 촬영을 하고있습니다.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것이 저의 의무이기에 저는물론, 드라마관련 모든분들도 이와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책임감있게 촬영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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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만 집중해야할 시기에 많은분들이 저를 걱정해주시느라 쓰여지고있는 시간과 마음이.. 모든게 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더 큰 피해를 주고싶지않아 죽을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있습니다. 그거밖에는 이 감사한분들에게 보답할수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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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경험들을 거치며 점점 성숙하게되고 바로잡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길로 갈수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으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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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슬플때사랑하다'를 응원해주시고, 또 저를 응원해주시고있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시한번 제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저를 질타하시는 많은분들께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사진=박한별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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