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불청' 홍석천 "커밍아웃 한 것은 잘한 일…하지만 아직도 힘들다" 진심 고백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03.20 00:30 수정 2019.03.20 08:30 조회 1,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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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홍석천이 오랜 인연의 김혜림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19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새 친구 홍석천과 김혜림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되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림과 홍석천은 설거지 당번으로 뽑혔다. 두 사람은 설거지를 하면 10년 동안 쌓인 회포를 풀었다.

아픈 데가 없냐 묻는 홍석천에 김혜림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1년 정도 됐다. 11년을 아프셨다. 그래서 힘들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김혜림의 어머니는 영화배우이자 가수였던 나애심 여사.

김혜림은 "아픈 어머니를 간호하면서 활동을 쉬게 되었다. 엄마가 힘들어 하시 나까 나도 지쳤었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하고도 점점 멀어졌다"라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방송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편하고 좋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혜림은 "어머니가 아프셨을 때 내 나이가 38살이었다. 어머니가 가고 나시니까 내 나이가 51살이더라. 그래서 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김혜림은 "그래서 널 만난 것도 너무 반갑다. 지금 만나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라고 오랜 친구인 홍석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홍석천은 "누나, 난 30살에 커밍 아웃을 했잖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혜림은 "내가 제일 많이 울었었다. 너 기억나냐? 너 붙들고 그렇게 울었었다. 난 그게 너무 속상해서. 너 기억나지? 내가 너 왜 그랬냐고, 왜 말했냐고 그러면서 막 울지 않았냐"라고 했다.

김혜림은 "그래도 잘했다. 뭐든지 처음 하는 사람이 힘든 거다. 그래도 이제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라며 홍석천을 다독였다. 이에 홍석천은 "그래도 아직 힘들다. 사람들은 내가 괜찮은 줄 알더라. 사람들이 내가 힘든 건 잘 모른다. 우리는 별로 안 힘들어 보이나 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김혜림은 "그래. 힘들지"라며 홍석천을 이해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청춘들은 홍석천과 김부용의 요리 대결을 추진했다. 이태원에서 태국 식당을 운영하는 홍석천과 압구정에서 한식 식당을 운영하는 김부용이 맞선 것.

이에 청춘들은 각자 자신이 응원하는 셰프와 한 팀이 되어 요리 대결을 펼쳤다. 홍석천은 태국식 조개 볶음, 김부용은 주꾸미 베이컨 볶음을 준비한 가운데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요리는 다음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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