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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버닝썬 성폭행 신고하자 119가 출동…경찰의 거짓해명까지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3.24 10:21 수정 2019.03.24 17:13 조회 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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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성폭행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클럽 버닝썬에서 성폭행 의심 현장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정작 이 신고 내역이 경찰 기록에서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클럽 버닝썬 VIP 룸에서 발생한 성폭행 의심 사건을 다뤘다. '버닝썬'의 여성 손님은 "어떤 남자가 룸에서 술 마시자고 해서 따라갔다. 그런데 VIP 룸에 들어가자마자 쇼파에 쓰러진 여자가 누워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있었다."고 충격적인 내용을 털어놨다.

이 여성은 "딱 봐도 시체처럼 되어 있었다. 놀라서 112에 전화를 걸었는데 경찰이 출동 조차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국회의원의 요청으로 강남 경찰서 출동 내역을 살펴보자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여성의 신고 내역 자체가 누락되어 있던 것. 경찰은 "신고자가 112가 아닌 119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119에서 남자들이 여자 친구라고 해서 성폭행 아니라고 취소한 것"이라고도 해명했다.

하지만 경찰의 해명은 거짓말이었다. 이 여성의 통화기록에서 당시 신고자가 전화 신고를 한 곳이 119가 아닌 112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

결국 경찰은 신고를 접수받고도 제대로 출동조차 하지 않았고, 이를 문제 삼자 오히려 신고자가 112와 119를 착각해 신고했다는 거짓 해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의 성폭행 의심 사례는 '물뽕(GHB)'을 이용한 성폭행이 의심되는 부분. 한 '버닝썬'의 전 직원은 "약에 취한 사람들은 반항을 안 한다. 죽어있다."고 충격적인 증언을 내놓기도 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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