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화장실은 포기할게"…'어벤져스:엔드게임' 상영시간 3시간 2분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3.25 17:26 수정 2019.03.25 18:16 조회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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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2019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어벤져스 : 엔드게임'의 상영시간이 3시간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 : 엔드게임'의 트레일러 트랙(TrailerTrack)의 안톤 볼코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영화는 182분, 즉 3시간 2분 만에 끝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이 화제를 모으자 볼코프는 트윗을 삭제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어벤져스: 엔드게임' 러닝 타임은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영화 중 최장이 된다. 지금까지 공개된 마블 영화 중 가장 긴 상영 시간을 기록한 영화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로 2시간 29분이었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예상 러닝타임인 182분은 역대 슈퍼 히어로 영화 중 가장 긴 영화인 DC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감독판보다 1분 짧은 시간이다.

어벤

앞서 영화를 연출한 조 루소와 안소니 루소 형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전작 '인피니티 워'보다 더 긴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 "마블 스튜디오와 관객 모두 러닝타임의 길이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편집본은 예비 관객을 대상으로 총 네 차례 시사회를 진행했다. 처음 세 번의 상영에서는 "단 한 사람도 상영 도중 화장실에 가지 않을 만큼 흡입력 있었다"는 후기가 나왔다.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은 3시간에 넘는 상영 시간을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마블 페이즈 3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인 데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마지막 활약이 될 수도 있기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밀도 있는 스토리 전개를 기대하고 있다.

설령 3시간이 넘더라도 상영 중 화장실을 찾는 관객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러닝타임 관련 소식이 나오자 네티즌들은 "팝콘과 콜라, 화장실은 포기하겠다"라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오는 4월 26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한국에서는 4월 24일 개봉이 유력한 상황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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