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생활의달인' 인천 콩고물 꽈배기의 달인, 특별한 반죽 공개 "인천의 5대빵집"

작성 2019.03.25 21:21 수정 2019.04.18 16:35 조회 4,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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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꽈배기 반죽이 있다.

2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인천의 5대 빵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콩고물 꽈배기의 특별한 비법이 공개됐다.

이날 인천의 5대 빵집이라 불리는 콩고물 꽈배기의 달인, 전율교 씨가 소개됐다. 달인은 "여기저기 섭외 전화가 왔었는데 거절했다"며 인사했다.

빵집의 손님들은 "콩고물이 있어서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다"며 "다음날 먹어도 반죽이 쫄깃하고 맛있다"고 그 맛을 칭찬했다.

달인은 "다른 곳에서 꽈배기 만드는 방법이랑 전혀 다르다. 물이 한 방울도 안 들어간다"며 반죽의 비밀을 공개했다.

꽈배기에 들어가는 반죽은 3종류. 일반 제빵에 필요한 밀가루, 우유, 계란을 섞은 반죽과 특별한 재료로 만든 두 가지의 반죽이 필요했다.

그중 첫 번째 반죽은 단호박이었다. 달인은 속을 파낸 단호박 안에 깍둑 썰기한 고구마를 넣었다.

그리고 루이보스 차를 단호박 속을 채운 후 오븐에 구워냈다. 달인은 "루이보스 차는 카페인이 전혀 없고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반죽은 놀랍게도 순두부였다. 빵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재료에 달인은 "일본에서는 고소한 맛을 주기 위해 제빵에 두부를 쓰는 경우가 있다"며 설명했다. 그 뒤 말린 옥수수와 단 맛을 내기 위해 곱게 간 배도 함께 섞어 오래 끓여주었다.

이렇게 완성된 반죽은 특유의 찰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달인은 "기존 온도보다 1-2도 낮은 온도에서 튀겨내면 겉면이 딱딱해지지 않는다"며 갓 튀긴 꽈배기에 바로 콩고물을 묻혔다.

콩고물에도 달인 만의 비법이 숨어있었다. 달인은 "콩고물만 먹으면 목이 메거나 불편하다. 저희 가게에서는 콩고물 말고도 다른 재료가 들어간다"며 비밀 재료를 전했다.

그 비밀의 정체는 바로 누룽지였다. 누룽지 위에 꿀에 버무린 배추를 올리고 오븐에 구워내면 누룽지에는 고소한 맛과 단 맛이 함께 어우러졌다.

한편 전율교 달인은 "원래는 미술 전공이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제빵이어서 죽기 살기로 연습했다"며 빵을 만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또한 임신한 상태에서도 출산 하루 전까지 일을 했다는 달인은 "저는 장사하는 건데 손님들이 마음을 주시니까 너무 감사하다. 정말 쉬고 싶었는데 맛있다고 하시는 손님들 덕분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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