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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물 너무 하고싶었다"…'농부사관학교' 이태환, 드디어 이룬 바람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3.28 15:54 수정 2019.03.28 22:29 조회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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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농부사관학교'의 배우 이태환이 실제 자신의 나이와 비슷한 연배의 캐릭터를 연기한 기쁨을 드러냈다.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모비딕 숏폼 드라마 '농부사관학교'(극본 이윤보 김다영, 연출 김다영)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윤보미, 이태환, 이민지와 김다영 감독, 박재용 모비딕 팀장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농부사관학교'는 시골 고구마 농가의 딸 강한별(윤보미 분)이 국립대한농수산대학으로 입학하면서 농업에 애정을 느껴가는 과정과 신입생 친구들의 에피소드를 그린 숏폼드라마로, 프로 농부를 향한 청춘들의 꿈과 열정, 그리고 우정을 따뜻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주석 역의 이태환은 "드라마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새로웠다. 농업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저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또 '스마트팜'이라고 해서 스마트폰으로도 농업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흥미로웠다"며 농업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 처음 끌렸던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런 청춘물을 너무 하고 싶었다. 그래서 대본 보자마자 하고 싶단 생각에 했고,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태환은 이번 작품에서 테니스만 몰두해 농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 게 없는 식량 작물학과 1학년 신입생 하주석 역을 맡았다. 직설적이고 퉁명스러운 말투 때문에 오해를 받지만 사려 깊은 남자로, 강한별과 상큼발랄한 로맨스를 그려가는 인물이다.

그동안 이태환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왔지만 20대 초중반인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연배가 높은 배역들을 맡아왔다. 이에 이태환은 '농부사관학교'가 좋았던 이유 중 하나로 또래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을 꼽음과 동시에, 어려웠던 부분도 이를 언급했다.

이태환은 "20대 감성을 찾는 게 어려웠다. 요즘 대학생들이 어떤 말투를 쓰고, 어떻게 노는지, 사용하는 줄임말을 이해하는 게 쉽지 않더라"며 "자연스럽고 현실적으로 연기하기 위해, 그런 부분을 공부했다"라고 말했다.

또 "제가 대학생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몰랐다. 제가 학생 연기를 하면 교생 선생님 느낌이 나올 거라 생각했었다. 다행히 다들 도와줘서, 제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할 수 있었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농부사관학교' 팀은 지난해 가을, 약 한 달간 전주에서 숙박하며 한국농수산대학에 가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태환은 "작년 10월에 한 달간 열심히 촬영했고, 드디어 올봄에 드라마가 나온다"라고 감격스러워하며 "드라마를 보면서 같이 공감하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모바일 콘텐츠를 제작하는 SBS 모비딕의 '숏폼드라마'는 16부작, 20부작 같은 기존의 드라마 형태가 아닌 4부작 정도의 짧은 길이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포맷의 드라마다. SBS 모비딕은 앞서 숏폼드라마로 인피니트 성종 주연의 '갑툭튀 간호사'를 선보인 바 있다.

'농부사관학교'는 오는 30일(토) 밤 12시 20분 1부와 2부가, 4월 6일(토) 3부와 4부가 방송된다. 이후 POOQ과 SBS 모비딕 채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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