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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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궁금한이야기Y' 이희진 부모피살 피의자 김다운 "억울하다"…그가 노린 목표물은?

작성 2019.03.29 21:54 수정 2019.03.31 11:28 조회 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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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피의자 김다운이 노린 목표물은 누구였을까.

1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의 부모님 피살사건과 관련한 미스테리를 추적했다.

이희진의 동생은 3월 16일 자신의 부모님을 실종 신고했다. 여권을 가지러 들렸다가 집의 비밀번호가 바뀐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경찰과 함께 문을 뜯고 부모님의 집에 들어갔지만 집은 깨끗했다. 경찰은 "시신 냄새가 났다"며 안방의 붙박이 장을 열었고 그곳에 어머니의 시신이 이불과 함께 숨겨져 있었다.

피의자 김다운은 이희진 아버지의 시신을 냉장고 안 속에 넣고 이삿짐센터를 불러 시골의 한 창고로 유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체포된 김다운은 "제가 안 죽였다"며 "억울하다"고 말했다. 공범들이 살인을 했으며 자신은 아버지의 시신을 유기했을 뿐이라는 것이었다.

이희진 부모님이 살해되던 날, 부모님의 가방에는 5억원이 넘는 현찰이 들어있었다. 그것은 이희진 씨가 소유하고 있던 부가티를 매각한 금액 중 일부였다.

차를 매각한 것은 이희진보다 먼저 출소한 동생이었다. 그는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매각하면서 거래처에 대신 "현찰로 5억원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이희진 동생은 부모님을 만나 5억원이 든 가방을 전달하며 맡아달라 부탁했고, 그 가방을 들고 집에 들어온 부모님이 그날 김다운과 공범들에 피해를 받게 된 것이었다.

김다운과 공범들은 어떻게 그날 5억원이 있는 것을 알았는지는 풀리지 않았다. 또한 살해된 지 20일 만에 실종신고를 한 것에 대해 이희진 동생도 의심 가게 했다.

이에 대해 이희진 동생의 지인은 김다운이 이희진 어머니의 핸드폰을 갖고 이희진 동생에게 숨진 어머니의 행세를 했다고 전했다.

김다운은 어머니의 행적을 속이기 위해 일본에 직접 건너 가 이희진 동생에게 국제 전화를 거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 또한 이희진 동생에 재미사업자인 척 접근한 사실도 드러났다.

범죄심리전문가 이수정 교수는 "이희진과 이희진 동생은 구치소에서부터 재산을 정리할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또한 김 씨가 부모님만 노렸을 가능성은 적을 것이다. 그들을 살해하고 돈을 갈취해 바로 잠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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