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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마저 '정준영 단톡방' 멤버..날아간 '엄친아' 호감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4.03 08:53 수정 2019.04.03 09:14 조회 3,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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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정준영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로이킴이 불법 촬영물이 공유되곤 하던 일명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로 드러났다. 로이킴이 그 안에서 불법 영상 촬영과 유포에 가담했는지 여부는 경찰 조사가 이뤄져야 나오겠지만, 그 단톡방의 멤버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동안 '엄친아'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로이킴에게 치명적이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올린 카카오톡 대화방에 함께 있던 로이킴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학업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로이킴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로이킴을 상대로 불법 촬영이나 유포에 가담했는지, 혹은 단순히 대화방에서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전자일 경우 정준영, 승리, 최종훈 등과 마찬가지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적용을 받아 입건될 수 있고, 후자일 경우에는 현행법으로 처벌을 받지 않는다.

자세한 건 로이킴이 경찰 조사를 받아봐야 알 수 있다. 하지만 사실여부를 떠나, 그가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 중 한사람이였다는 것 만으로 대중은 큰 충격을 받았다.

로이킴은 정준영과 알아주는 연예계 절친 사이다. 지난 2012년 Mnet '슈퍼스타K4'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후 각별한 우정을 드러내 왔다. SNS에는 함께 찍은 사진이 빈번하게 올라왔고,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도 함께 출연했다.

이번 정준영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사건이 불거지며 단톡방 멤버로 가장 먼저 의심받은 인물도 로이킴이었다. 하지만 로이킴은 '정준영 절친'이기도 했지만, 스스로 쌓아 올린 '엄친아' 이미지도 강했다. 재력이 뒷받침된 좋은 집안에서 엄격하게 자란 배경, 해외 유명 대학에 다닐 만큼 공부를 잘하면서도 자신의 음악을 직접 만드는 싱어송라이터의 실력까지 갖췄다는 '엄친아' 이미지는 그를 호감형 연예인으로 만들었다. 이에 '정준영 논란'으로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로이킴만은 아닐 것"이라는 팬들의 신뢰가 있었다.

하지만 결국 로이킴도 정준영 단톡방 멤버임이 드러났다. '엄친아' 로이킴이 한순간에 비호감으로 전락할 위기를 맞았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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