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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매체 "승리 VVIP 린사모의 정체? 도박 재벌의 부인"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4.03 13:55 수정 2019.04.03 14:16 조회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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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사모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승리의 VVIP 손님'이자 클럽 버닝썬에 투자했던 대만인 탕 모 씨, 일명 '린사모'의 정체가 베일을 벗었다.

대만 주간지 징저우칸 등은 "린 사모로 알려진 탕 씨의 남편은 대만 불법 도박계으로 수조원을 벌어들인 거물인 위궈주(于國柱)"라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위 씨는 1990년대부터 대만 중부지역에서 도박 사업체를 운영했고, 필리핀에 거점을 둔 중국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조 원을 벌여 들여 도박계 '큰 손'이 된 인물.

위 씨는 과거 도박, 총포 소지 등 범죄 전력이 있으며, 2005년 경 조직폭력 배들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났던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시 범행을 일으킨 이들이 위 씨의 몸값으로 40억 대만달러(약 1480억원)을 요구해 대만을 떠들썩하게 하기도 했다.

린 사모로 알려진 탕 씨는 현지 패션 잡지와 한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재력의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에서 6개월 동안 6000만 대만달러(약 22억 1000만원)의 상품을 구입했던 VVIP 고객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린사모

대만 언론매체들은 최근 탕 씨가 클럽 버닝썬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승리와 특별한 친분관계가 드러나자 그녀의 정체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하지만 과거 위 씨가 납치 사건 이후 자신과 가족의 신변 노출을 최대한 줄였기 때문에 탕 씨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최근에야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탕 씨는 승리와 패션 브랜드 행사장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탕 씨는 2017년 12월 승리가 필리핀 팔라완에서 연 생일파티에 초대를 하자, 수행비서들 여러 명을 이끌고 파티에 참석했고, 다음 해 2월 문을 연 클럽 버닝썬에 투자하며 주주로 이름을 올리며 특별한 친분을 이어왔다.

몇 년 전 한국의 투자이민을 온 것으로 알려진 탕 씨는 롯데월드타워 68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 등 300억 원에 달하는 국내 부동산들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돈세탁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다. 탕 씨는 클럽 버닝썬 사태가 보도되자, 대만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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