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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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물 100개 넘어…배우 신씨-한씨 포함 '제2의 정준영 단톡방'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4.05 08:02 수정 2019.04.05 08:51 조회 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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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성관계 장면을 100건 넘게 불법 촬영해 유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이 또 등장했다. 이 단톡방에는 영화배우, 모델, 부유층 자제, 클럽 아레나 직원 등이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SBS는 해당 단톡방 멤버인 김 모 씨의 여자친구 A씨가 우연히 김 씨의 외장하드에서 불법 촬영물을 발견한 뒤 김 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옮겨 경찰에 신고,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A씨가 USB에 옮겨 담은 영상들은 극히 일부였지만, 성관계 혹은 여성의 나체 등을 담은 영상이 100개가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촬영된 일부 여성들은 무언가에 심하게 취해 몸도 가누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불법 촬영물이 유포된 김 씨의 카카오톡 단톡방은 총 2곳으로 의심된다. 한곳에는 배우 신 씨와 한 씨, 모델 정 씨 등 연예인이 다수 포함됐으며, 다른 한 곳에는 삼성 계열사 전 사장 아들 등 부유층 자제와 아레나 클럽 MD가 속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저도 모르게 어딘가에 다 유출이 되거나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는 그 불안감이 지금까지도 너무 크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여자들을 물건 취급하면서 자기네들끼리 이렇게 했을 거 아니냐"며 고소를 결정한 이유를 털어놨다.

A씨는 지난해 7월 김 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수사 지휘를 받은 강남경찰서는 김 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 8개월 만에 김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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