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궁금한이야기Y' 부천 링거사망 미스터리…여자친구 김 씨에게 동거남이 있었다?

작성 2019.04.05 21:59 조회 2,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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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간호조무사 여자친구의 비밀은?

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링거로 사망한 유호철 씨의 가족들이 그의 여자친구 김 씨의 의문을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故 유호철 씨와 여자친구 김 씨가 부천의 한 숙박업소에서 동반자살을 시도했다. 그리고 유호철 씨는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김 씨는 중환자실로 실려갔다.

유호철 씨가 김 씨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간곡히 부탁했고, 김 씨는 여러 약물을 링거로 각각 주입한 뒤 자신에게도 주입했다.

구급대원이 둘을 발견했을 땐 유호철 씨는 이미 사후강직이 진행된 상태였다. 부검 결과, 유호철 씨의 몸에서 진통제와 마취제 성분인 리도카인, 디클로페낙, 프로포폴이 검출되었다. 그리고 중독량은 약 6배 정도였다.

그런데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은 여자친구 김 씨였다. 김 씨는 자신 역시 링거를 맞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왼팔에 꽂았던 주사 바늘이 빠져있었다고 진술했다. 결국 김 씨는 혼자만 살게 되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유호철 씨의 가족은 "약물이 30~40개 정도 같이 발견되었고 빚 때문에 자살을 했다고 했다"며 "근데 아버지한테 매달 300만원 정도씩 받아 빚을 잘 갚고 있었다. 3일 전엔 자격증도 땄다"고 호철 씨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했다.

호철 씨의 친구들 역시 "돈 문제는 옛날에는 있었지만 요즘에는 다 극복한 상태였다. 말이 안 된다"며 "그날 아침까지 술을 마셨고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지인은 "여자친구 김 씨가 '주사 놔줄까?'라는 말을 많이 했었다. 태반주사나 정력에 좋은 주사가 있다고 말 했었다. 다른 주사라고 하고 김 씨가 주사를 놔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유호철 씨가 정맥 주사를 통해 프로포폴을 맞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마취 전문의는 "링거가 아닌 정맥주사로 프로포폴을 주입하는 경우 보통 5초 안에 잠이 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씨에게는 유호철 씨가 아닌 3년 동안 동거를 한 남성이 있었던 것이 드러났다. 결국 경찰은 김 씨를 위계승낙살인 및 절도 등의 혐의로 김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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