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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로버트 할리 출연 편 "결방 대신 최대한 편집"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4.09 09:50 수정 2019.04.09 10:18 조회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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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한국으로 귀화한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

로버트 할리는 오는 10일 방송하는 '라디오스타'에 출연 예정이었다. 해당 방송의 녹화는 이미 완료됐으며, 예고편까지 전파를 탄 상황이었다.

방송 이틀 전인 지난 8일 밤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되자, '라디오스타' 측은 9일 오전 "제작진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중대 사안이라는 점과 연예인 마약 사건에 대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하여 방송 전까지 로버트 할리 씨 관련 내용과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라디오스타' 측이 로버트 할리 출연분을 결방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엑소 첸, MC 딩동, 의사 여에스더 등이 로버트 할리와 함께 출연했던 만큼, 로버트 할리의 방송 분량만 최대한 편집하는 것으로 제작진이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8일 오후 체포됐다. 로버트 할리는 최근 서울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할리는 1990년대 귀화한 '원조' 외국인 방송인이다. 미국 출신임에도 유창한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해 주목받았다.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이기도 하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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