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목)

스타 스타는 지금

남양유업 황하나, 공범에게 1억 입막음?…마약수사 무마 의혹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4.09 11:38 수정 2019.04.09 15:38 조회 1,612
기사 인쇄하기
남양유업 황하나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과거 마약 투약 공범에게 돈으로 입막음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 씨가 2015년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받을 당시 함께 투약한 여대생 조 모 씨에게 입막음용으로 1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에 관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MBC는 황 씨가 조 씨에게 가방에 1억원을 담아 줬다는 조 씨 주변인의 진술이 있었다며 입막음 의혹을 제기했다. 황 씨는 2009년 경 대마초 흡입으로 한 차례 기소유예 전력이 있어서 가중처벌이 우려되자, 마약 투약으로 처음 적발된 조 씨에게 '혼자 했다고 하라'고 제안했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 8일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한번 황하나 씨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남양유업 측은 "최근 그릇된 행동으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황하나 씨가 돌아가신 홍두영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남양유업 이름까지 연관되어 소비자 여러분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역시 황 씨가 엄정한 수사를 통해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면서 "황 씨는 물론 그 일가족 중 누구도 남양유업의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경영활동과도 무관하므로 남양유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황 씨 개인의 일탈은 남양유업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