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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의 황당 변명…허지웅 "나잇값 못해" 질타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4.10 08:11 수정 2019.04.10 08:25 조회 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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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과거 10여 명의 마을 주민들에게 사기를 치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던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가 취재진에게 한 변명에 대해 방송인 허지웅이 "나잇값도 못하냐."고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허지웅은 최근 자신의 SNS에서 "이건 너무 하는 것"이라면서 마이크로닷 부모가 취재진에게 과거 사기행각에 대해 한 변명을 비난했다.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 림프종 투병 중인 허지웅은 오랜만에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 "SNS를 닫아놓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너무 하는 거 아닌가.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니'라니"라며 분노했다.

1998년 제천시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억대 사기를 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마이크로닷 부모 신 씨 부부는 지난 8일 뉴질랜드에서 자진 귀국하면서 취재진을 향해 "죄송하다. IMF 때여서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했다.

허지웅

이에 대해서 허지웅은 "IMF 터지자마자 대학교 입학해서 등록금부터 집세, 생활비 모두 알아서 해결했다. 아르바이트 두 개 뛰고 들어와 고시원 옆방 아저씨가 내놓은 짜장면 그릇 가져다가 밥을 비벼먹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버텨냈다. 그런 사람들의 사연 많았을 주머니를 털어놓고 이제 와서 뭐라는 건가. 대체 어떤 삶을 살고 나잇값에 관한 아무런 자의식이 없으면 저런 변명을 할 수 있나."고 지적했다.

마이크로닷 부모 신 씨 부부는 지난 9일 오전부터 충북제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부모의 사기행각이 드러나자 방송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칩거 중이던 마이크로닷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하고 "피해자들에게 변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을 해 또다시 논란에 휘말렸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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