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하나같이 이상한 캐릭터…봉준호 손끝이라면

최종편집 : 2019-04-10 09:56:19

조회수 : 928

'기생충', 하나같이 이상한 캐릭터…봉준호 손끝이라면
이미지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 속 인물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기생충'은 가족 전원이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 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10일 공개된 캐릭터 사진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만든 캐릭터의 개성이 물씬 느껴졌다. 평범한 듯 보이지만 비범한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다.

송강호는 생활고 속에서도 돈독한 가족애를 자랑하는 전원 백수 가족의 가장 기택으로 분했다. 아내의 구박에도 태평하고 여유로운 기택 역을 맡아 능력은 없지만 가족 사랑은 넘친다. 옆집 아저씨같이 친근하면서도 어딘가 헐렁한, 독특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직업도 생활력도 없는 기택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는 아내 충숙은 연극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연기 경력을 쌓아온 장혜진이 맡았다. '우리들'에서 선보였던 인상적인 연기로 봉준호 감독의 주목을 받은 장혜진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가장인 기택보다 더 가장 같은 박력 있고 다부진 충숙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들 부부의 큰 아들 기우는 최우식 배우가, 막내딸 기정은 박소담이 맡았다. 기우는 불평불만 없이 매사 긍정적인 청년으로, 고정 수입이 절실한 가족의 희망으로 떠오르며 '기생충'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인물이다. 기정은 가족 중 가장 야무져 어느 상황에서도 당당함이 매력인 캐릭터다. 오빠 기우의 도움으로 미술 과외 면접을 보게 되면서 고정 수입이 절실한 백수 가족의 두 번째 희망으로 떠오른다.

송강호는 기택네 가족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작업에 대해 "평범하지만 예측불허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긴장과 환희의 경험이었다."며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최우식은 "많은 걸 배우는 시간이었고 정말 잊지 못할 인생의 티핑포인트를 만난 것 같다. 천운이 내린 것처럼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에 촬영 현장이 너무 재미있었다."라며 진심 가득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소담은 "송강호 선배님이 따뜻하게 챙겨 주시는 모습이 정말 아버지 같았고 선배님께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연기를 할 수 있는 게 정말 좋았다. 장혜진 선배님의 밝은 에너지가 현장에서 많은 힘이 됐고, 남매로 호흡을 맞춘 최우식 배우와도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장혜진은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는 마음이 컸다. '감독님이 우리 가족을 잘 맺어 주셨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가족으로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것에 대한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기생충'은 오는 5월 말 개봉 예정이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