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스타 스타는 지금

박유천 긴급 기자회견 "황하나 지목 연예인? 결단코 마약한 적 없어"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4.10 18:27 수정 2019.04.10 18:34 조회 618
기사 인쇄하기
박유천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JYJ 멤버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 씨가 경찰 조사에서 함께 마약을 투약한 연예인으로 지목된 것과 관련해 "결단코 마약을 한 적도, 할 이유도 없었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10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유천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선 뒤 미리 준비해온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된 자신의 입장문을 읽었다.

박유천

"안녕하세요, 박유천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이 자리 오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지만,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섰다."고 기자회견을 개최한 취지를 밝혔다.

박유천은 성폭행 피소사건과 관련해서 "긴 수사를 받고 법적으로 무혐의를 받았지만 사회적 질타, 도덕적 죄책감,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며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면서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고 처방받은 수면제로 겨우 잠이 드는 날이 많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황하나 씨가 마약 투약 구속으로 자신이 마약 투약 공범으로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박유천은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다."고 강조했다.

박유천

박유천은 황하나와의 관계에 대해서 "황하나와 작년 초 헤어질 결심했고 결별했다. 결별 후 황하나에게 협박에 시달렸지만, 미안함과 책임감 때문에 헤어진 이후에도 여러 번 사과하고 마음을 달래주려 했다. 황하나도 수면제를 복용하는 걸로 아는데 나는 이 수면제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박유천은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면서 "경찰서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박유천

앞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는 박유천과 2017년 결혼을 전제로 열애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초 결별을 발표했다. 최근 황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수사기관에서 "마약을 끊었다가 남성 연예인 A씨가 마약을 권유해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황 씨가 지목한 A씨가 세간에 박유천으로 알려지면서 박유천이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황하나 씨는 2015년 5~6월과 9월, 그리고 작년 4월에도 필로폰과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백승철 기자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