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논란' 김기덕 감독, 모스크바영화제 심사위원장 위촉

최종편집 : 2019-04-11 15: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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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논란' 김기덕 감독, 모스크바영화제 심사위원장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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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미투 논란'에 휩싸였던 김기덕 감독이 제41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모스크바국제영화제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기덕 감독을 심사위원장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김기덕 감독은 1996년 저예산 영화 '악어'로 데뷔한 이래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 충격적인 비주얼, 전례 없는 메시지로 평단과 관객에게 호평을 받았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5번째 영화 '실제상황'이 2000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선을 보였다"라고 영화제와의 인연을 전했다.

모스크바국제영화제는 칸, 베를린, 베니스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혔던 유서 깊은 영화제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해 미투 논란으로 영화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김기덕 감독은 제기된 혐의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 주장하며 미투 의혹을 폭로한 여성 배우와 이를 보도한 MBC 'PD 수첩'을 상대로도 1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국내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는 여전히 각광받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개막작으로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당시 한국여성민우회는 영화제 측에 개막작 취소 요구 공문을 보내는 등 반대 운동을 벌였다. 김기덕 감독은 한국여성민우회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서부지법에 3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제41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는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