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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김다운의 정체는?"…'그것이 알고싶다', 이희진 부모 피살 미스터리 추적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4.12 09:35 수정 2019.04.12 10:04 조회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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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이희진 씨 부모 피살사건 미스터리의 진실과 이 사건의 피의자 김다운의 정체를 추적한다.

오는 13일 방송될 '그것이 알고싶다'는 '김 탐정의 잔혹한 시나리오-이희진 씨 부모 피살사건 미스터리'란 부제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의 부모가 살해된 사건과 피의자 김다운에 대해 알아본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탐정이라며, 위치추적기와 드론까지 동원해 끈질기게 누군가를 쫓던 '김 탐정'이 있었다. 그의 정체가 세상에 드러나게 된 건 지난 3월 17일,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 부모 피살사건의 피의자로 그가 체포되면서부터다.

체포되기 전 날인 3월 16일, 부모님과 좀처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이희진 씨의 동생 이희문 씨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희진 씨 부모 집을 찾은 경찰은 비밀번호가 바뀐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난 후에야 집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어머니를 발견했다.

아파트 CCTV를 통해 범인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을 확인한 경찰은 바로 다음날 수원의 한 편의점에서 피의자 중 한 명인 김다운을 검거했다. 이후 김다운은 이희진 씨 아버지를 유기한 사실도 순순히 털어놓았다. 범행현장에 그와 함께 있었던 중국동포 3명은 이미 출국한 후였다.

김다운은 이희진씨 아버지에게 1만 8천불, 한화로 약 2천만원 정도를 투자하고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의 거래 내역뿐만 아니라 연락을 주고받은 흔적조차 없었다. 김다운은 1년간 끈질기게 이 씨 형제의 부모를 쫓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토록 형제의 부모를 쫓은 이유가 무엇인지, 김다운과 이 씨 형제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 가는 대목이다.

지난 2016년, 잘 나가는 주식투자 사업가로 각종 매체에 소개되며 '청담동 주식부자'라는 별명이 더 익숙한 이희진 씨는 그 해 9월 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이후 검찰은 범죄수익으로 벌어들인 이씨 명의의 재산들은 몰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보자들은 몰수된 재산 말고도 이희진 씨가 체포되기 전 다른 곳에 미리 재산 일부를 은닉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형제가 구속되기 전 카니발 차량에 5만원 권을 가득 싣고 어딘가로 숨기러 갔다는 증언이 복수의 제보자들에게서 나왔다.

이희진 씨 부모 피살사건 미스터리의 진실과 이 사건의 피의자 김다운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고, 이희진 형제 투자사기 사건이 이희진 부모 피살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형제가 숨겼다고 알려진 재산의 실체와 이를 둘러싼 각종 소문의 진실을 파헤칠 '그것이 알고싶다'는 13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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