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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군산 아내 살인 사건, 딸의 제보 "아버지는 살인자…아내만 5명이었다"

작성 2019.04.12 21:53 조회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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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안 씨의 딸이 '아버지가 살인자다'라고 제보했다.

1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안 씨와 그의 딸이 용기 내 제보한 내용이 공개됐다.

안 씨는 결혼한 지 8개월 만에 아내 정 씨를 살해하고, 처형을 감금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그는 아내와 처형을 12시간 동안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안 씨의 딸 유진(가명)씨는 제작진에게 "며칠 전부터 고모한테 이 여자를 죽여야겠다, 고 말을 했었다. 저는 아버지를 잘 안다. 아버지는 살인자다"고 전했다.

안 씨에게 살해된 정 씨는 그의 다섯번째 여성이었다. 민경씨는 "저희 엄마도 아빠한테 맞다가 그렇게 도망가셨다고 고모들이 말했다. 엄마 인생을 생각했을 때 잘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민경씨는 "저를 포함해서 6남매인데 다들 어머니가 다르다. 언니는 아버지한테 맞아서 머리에 상처가 나서 벽에 피가 튀기는데도 병원을 안 보내줬다"고 말했다.

안 씨의 전처는 "그 사람은 '다른 남자랑 잤지?'라고 시작한다. 그래서 아니라고 답하면 골프채로 무자비하게 때린다. 결국 '잤다'고 대답하면 멈췄다. 그리고 성적으로 엄청 모욕감을 주고 끝냈다"고 밝혔다.

앞서 안 씨는 원룸촌에서 20~30대 여성들을 폭행하고 강간한 혐의로 8년형을 선고 받았다. 그렇게 교도소에서 출소를 하고 나와 4개월 후 전자팔찌를 끊고 정 씨를 만나 결혼한 것이었다.

민경씨는 "그 분은 아빠가 교도소에 다녀온 걸 몰랐을 것이다. 왜냐면 아빠가 '철저하게 숨기고 있다. 알 수가 없다'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민경씨는 "제보하는 것도 너무 무섭고 여기까지 오는데 모두가 '너 죽어'라며 말렸다. 그런데 아버지가 세상에 다시 나오면 분명히 누군가는 또 억울하게 죽을 것이다"며 용기를 낸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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