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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4', 마블 10년史 집대성…대미는 이렇게 장식한다(종합)

최종편집 : 2019-04-15 14: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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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마블 히어로 영화 10년의 집대성이다."

2008년 '아이언맨'으로 시작된 마블 히어로 영화가 10년 역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연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페이즈 3기를 마무리하는 기념비적인 영화. 오는 2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마블 영화를 빛낸 영웅들과 제작진이 내한했다.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마블' 브리 라슨, '호크 아이' 제레미 레너,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마블 스튜디오 대표 케빈 파이기, 트린 트랜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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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마블 히어로 영화를 이끌며 세계 흥행사를 새롭게 쓴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금까지 나온 22편의 마블 영화 집대성"이라며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전초전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지난 10년 동안 했던 것처럼 할 것이다"며 "새로운 히어로들이 나타날 것이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라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답변을 남겼다.

지난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4년 만에 한국 땅을 다시 밟은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MCU를 이끌어온 소회에 대해 "프로답게 했다고 생각한다. 10년 전에는 아무 근거도 없이 자신감은 있었다. 이후 많은 영웅이 합류하며 시너지 효과가 커진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번 영화를 끝으로 MCU를 은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없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전망해달라는 질문에는 "앞으로 펼쳐질 마블 스튜디오 작품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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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화에 출연하기 전까지 중저예산 영화에서 활약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이라는 인생 캐릭터를 만나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개런티(1억 달러, 한화 약 1,200억 원)를 받는 슈퍼 스타가 됐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10년 전에는 나를 위해서만 무언가 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어벤져스'로 인해) 문화적인 현상까지 겪게 돼 영광이다. '어벤져스'는 내 인생을 바꿔놓은 작품이다. 마블 영화를 하면서 나와 제레미 레너는 아이의 아빠가 되기도 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내한 행사에서는 새로운 얼굴도 만나볼 수 있었다. '캡틴 마블' 브리 라슨과 '호크 아이' 제레미 레너였다. 두 사람은 첫 방문 답게 첫날부터 광장 시장, 경복궁 투어, 미술관 관람 등을 하며 한국의 맛과 멋을 즐겼다.

지난 3월 개봉한 '캡틴 마블'로 마블 최초의 여성 히어로 무비의 주인공이 된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은 내성적이었던 나를 바꿨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개봉 전후 관객들의 논쟁을 불러일으킨 페미니즘 이슈에 대해서는 "'캡틴 마블'이 상징하는 것은 여성이 앞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 여성의 서사와 여성의 여정은 모두에게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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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엔드게임'은 4편으로 이어진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인 동시에 22편의 마블 히어로 무비를 집대성하는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호크 아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앤트맨', '블랙 위도우', '블랙 팬서' 등 30명에 가까운 히어로가 총출동할 예정이다.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지구의 반이 멸망하는 결말로 관객을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 결말에 대해 조 루소 감독은 "어려운 결말이었다. 관객들의 반응이 우리에게도 큰 감명을 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어벤져스: 엔드 게임'을 가지고 가야 할지 편집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며 "사실 영화에서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많지 않다. 현실에서는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많고 우리가 그 고통을 이겨내야 할 때가 많다. 마블에서는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해서 이용하고 싶었다. 타노스(악당)가 이기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감정적으로 카타르시스도 큰 경험이었다."라고 파격 결말의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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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예상 밖의 전개로 충격과 경악을 선사했다면 '어벤져스:엔드게임'은 폭풍 감동을 예고했다.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케빈 파이기는 말을 아끼면서도 "관객들은 휴지를 준비하셔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국내 관객의 마블 영화에 대한 충성도는 남다르다. 특히 '어벤져스' 시리즈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 중에서 한국이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가 707만 명, 2015년 개봉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1,049만, 2018년 개봉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1,12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3편 연속 천만 관객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영화의 상영시간은 3시간 2분으로 확인됐다. 루소 감독은 "관객들이 음료수를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될 것 같다. 중요한 장면을 놓치면 안 될 테니까. 하지만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화장실에 갈 만한 장면은 없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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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한 듯 아시아 컨퍼런스를 한국에서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내 취재진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각국의 취재진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배우들과 감독은 오늘(15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팬 이벤트를 통해 국내 관객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을 위해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24일 국내 개봉한다.

e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