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영재발굴단' 방탄소년단의 아버지 방시혁, 그를 천재로 만든 8할은 "덕심"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04.17 21:51 수정 2019.04.18 13:53 조회 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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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오늘날의 방시혁을 만든 8할은?

17일 방송된 SBS '영재 발굴단'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아버지 방시혁이 '천재 발견 연구소' 두 번째 주인공으로 소개됐다.

이날 '천재 발견 연구소'는 매일매일 K-POP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제작자 방시혁을 키운 8할이 무엇인지 파헤쳤다.

방시혁은 유전자부터 남달랐다. 그는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방극윤, 어머니 또한 서울대를 졸업한 방시혁과 동문이다. 친척 형은 넷마블 의장, 외삼촌은 전 국회의원 출신에 헝가리 대사를 지내고 있다. 또한 그는 서울대 인문대를 차석으로 졸업한 수재이다.

1994년 '연가'라는 노래로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동상으로 입상한 방시혁은 JYP 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의 눈에 띄며 가요계에 입문했다. 이후 그는 god의 '니가 필요해',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2AM의 '죽어도 못 보내'등을 만들어냈다. 특히 방시혁은 박진영에 대해 "프로듀서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가르쳐 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방시혁은 서울대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저는 구체적인 꿈 자체가 없다. 나는 꿈은 없지만 불만은 많은 사람이다. 최고가 아닌 차선을 선택하는 무사안일에 분노했고, 적당한 선에서 끝내려는 관습과 관행에 화를 냈다. 그것이 저의 운동력이었다"라고 밝혔다. 건강한 분노 또한 방시혁을 키워낸 일부분이었던 것.

그리고 방시혁은 "나는 전형적인 빌보드 키드이다. 중학생 때 우연히 친구들을 통해 낡은 비디오 속 꽃미남 밴드 '듀란 듀란'을 보고 마음을 빼앗겼다. 처음부터 꽃미남 밴드에 꽂힌 것을 보면 아이돌 제작자가 되는 것은 운명일지도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창 시절 빌보드 1위부터 100위까지를 다 외우고 순위권 가수의 프로듀서까지 줄줄이 외우는 소위 말하는 덕후였다.

그는 가장 멋있는 걸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에서 아이돌 그룹을 만들게 되었고 그것이 방탄소년단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빌보드 키드는 빌보드를 제패하는 아이돌 그룹의 프로듀서가 된 것이다.

흔히 말하는 덕질이 일이 되는 덕업 일치를 이룬 것. 이에 방시혁은 "하다 보니 노력을 하게 되고 노력이 재밌어지고, 어떤 기쁨들을 노력하지 않은 사람들을 맛볼 수 없는 거 같다"라며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며 느낀 행복에 대해 말했다. 실제로 수많은 인재들은 좋아하는 것을 찾아 노력하고 즐거워하며 그렇게 영재가 되어 갔던 것.

이에 천재발견연구소는 "아이들에게 기대보다 기다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방시혁 또한 자신이 행복한 것을 하면서 그렇게 천재가 된 것이 아닐까"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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