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봉준호 '기생충',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옥자' 이어 두 번째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4.18 18:30 수정 2019.04.19 10:12 조회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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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칸의 러브콜을 받았다.

18일(한국시간) 오후 6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기생충'을 경쟁 부문에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의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최우식 등이 주연을 맡았다.

이로써 봉준호 감독은 2016년 '옥자'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랐다. 비경쟁 부문까지 합치면 5번째 초청이다. 앞서 '괴물'(2006)이 감독 주간에, '도쿄!'(2008), '마더'(2009)가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봉준호

넷플릭스 영화라는 핸디캡을 안고 초청된 '옥자'와 달리 '기생충'은 극장용 영화다. "넷플릭스 작품은 영화인가 아닌가?"와 같은 논쟁에 벗어나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은 20편 내외(추가 초청 가능성 있음)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Pain and Glory', 다르덴 형제의 'Young Ahmed', 켄 로치의 'SORRY WE MISSED YOU', 테렌스 맬릭의 'A HIDDEN LIFE' 등 거장의 신작과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을 두고 겨룬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4일 개막해 25일까지 열린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21그램', '버드맨', '레버넌트' 등을 만든 멕시코 거장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맡았다. 개막작은 짐 자무쉬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The Dead Don't Die)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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