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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김종국에 금일봉 준 유재석, 동생 챙기는 '국민MC'의 배려

최종편집 : 2019-04-22 11:26:49

조회 :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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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어떤 분야의 베테랑이든, 그 일을 오랜만에 한다면 부담과 긴장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한 때 지상파 3사 가요시상식에서 모두 대상을 휩쓸었던 '가수왕' 김종국이라도, 9년 만에 여는 단독 콘서트는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는 자리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이하 미우새)에선 9년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김종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종국은 콘서트 당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건강즙 세 포를 연속으로 마시고 계속 목을 푸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감기에 걸리는 징크스가 여지없이 찾아온 그는 고음이 많은 자신의 노래를 무려 30곡이나 소화해야 하는 공연에 걱정스러운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이런 김종국을 곁에서 지켜보며 누구보다 그의 마음을 잘 알았을 동료들. 특히 으로 10년 가까이 김종국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국민MC' 유재석은, 오랜만에 콘서트를 여는 동생을 응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유재석은 김종국의 콘서트 당일, 자신의 방송 스케줄을 소화하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콘서트 현장을 찾았다. 함께 현장을 방문한 이광수, 전소민처럼 멋스럽게 스타일을 내지는 못했지만, 9년 만에 콘서트를 여는 '국종이' 김종국을 응원하기 위해 서둘렀을 그의 행동을 예상할 수 있었다.

유재석과 이광수, 전소민은 콘서트에 앞서 대기실에 들러 김종국의 긴장을 풀어줬다. 유재석은 "내가 무대에 올라야 하는데 서운하다. 내가 노래가 많다"며 자신도 무대에 올라가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의 장난에 김종국은 긴장했던 마음이 누그러진 듯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김종국은 "재석이 형이 오늘 나한테 금일봉 줬다"라며 이광수에게 "넌 빈 손으로 왔니?"라고 장난스럽게 물었다. 당황한 이광수는 "전 끝나고 준비하겠다"라고 둘러댔고, 이런 웃음기 가득한 오고 가는 대화 속에 콘서트 직전 김종국의 떨림은 점점 더 잦아들었다.

유재석이 김종국에게 건넸다는 금일봉은 돈의 액수보다도 그 마음이 더 돋보였다. 운동과 식단관리에 철저한 김종국이 즐겨먹는 음식이 없다는 걸 잘 아는 유재석은 동생을 위해 먹거리 선물이 아닌 금일봉을 택했다. 이마저도 김종국이 이광수를 놀리기 위해 먼저 언급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일이다.

유재석은 무대로 향하는 김종국에게 마지막까지 "파이팅"을 크게 외쳐주며 힘을 북돋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유재석은 객석에 앉은 후에도 김종국의 무대에 열광하며 분위기 고조에 한몫했다. 그 누구보다 크게 소리 지르고, 온몸을 흔들며 콘서트의 흥을 돋웠다. 마치 무대 위 김종국과 무대 아래 유재석이 같이 공연을 하는 듯 '하나 됨'을 보여줬다.

유재석은 '국민MC'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것에 앞서, 주변을 잘 챙기는 인간미 넘치는 사람으로 신뢰감이 높다. 이날 에서 보인 유재석의 작은 행동들은, 그가 김종국을 얼마나 아끼는지, 형으로서 동생을 위해 어떤 배려를 하는지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에피소드였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