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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정일우, 탕평책 꺼내들었다…진정한 군주의 길

최종편집 : 2019-04-23 13: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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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영조 정일우가 탕평책을 꺼내 들었다.

정일우는 SBS 월화드라마 (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에서 주인공 이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금은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나 결코 왕이 되어서는 안되지만 끝내 왕좌를 차지, 조선의 전성기를 이끈 군주 영조다. 짜릿한 성공스토리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는 그동안 이금이 문제적 왕자에서 왕세제가 되고, 왕좌를 차지하기까지 수차례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그려왔다. 그때마다 이금은 타고난 왕재를 발휘했고, 신하 또는 백성을 자신의 품으로 끌어안았다. 이금의 성공스토리에 몰입한 시청자들은 이금이 더 이상 위기 없이, 조선의 진정한 군주로 거듭나길 바라 왔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 22일 방송된 41~42회는 주목해야 할 회차였다. '이인좌의 난'이라는 위기와 마주한 이금이 조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책 중 하나로 꼽히는 '탕평책'을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이인좌(고주원 분)와 밀풍군(정문성 분)은 도성을 향해 거침없이 올라왔다. 재물로 백성들의 마음을 사며 무혈로 진격하는 이인좌 무리에, 조정 대신들은 누구보다 빨리 꽁무니를 빼기에 여념이 없는 처참한 상황. 그러나 이금은 조선의 군주였다. 그렇기에 마냥 주저앉아 좌절해 있을 수만은 없었다. 이금은 왕이 해야 할 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 '탕평'을 꺼내 들었다.

탕평이란 당파에 휘둘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노론, 소론, 남인 등 갈라져 버린 세력이 서로를 짓누르기만 했고, 이 과정에서 도태된 세력이 뭉쳐 이인좌의 난을 일으켰다. 이금은 도성 내 남인들과 만남을 마련했다. 그들을 설득해 백성의 마음을 다잡고 난을 진압하려 한 것이다. 정치적 거래이자, 더 나은 조선을 위한 이금의 과감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남인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그들은 탕평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럼에도 이금은 그들의 마음을 돌리고자 최선을 다했다. 보통 왕들이 명령으로 사람들을 휘어잡고 움직였던 것과 달리, 이금은 설득으로 그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무모해 보일 수 있는 탕평책을 내세운 것도, 명령 아닌 설득으로 다가선 것도 이금이 다른 군주들과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줬다.

이처럼 속 영조는 특별한 군주이자 왕이다. 정일우는 이토록 특별한 왕 이금을 진정성 있는 연기와 한층 성숙해진 표현력, 극 전체를 쥐락펴락하는 집중력과 에너지로 그려냈다. 이금이 탕평책을 꺼내 들었을 때, 정일우의 눈빛은 진심으로 가득했다. 이금이 명령 아닌 설득으로 상대를 대할 때, 정일우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캐릭터와 진솔하게 마주하는 정일우의 저력이 돋보인 장면들이었다.

'역사가 스포'인 만큼, 시청자는 이인좌의 난이 진압될 것을 알고 있다. 영조가 탕평책으로 조정을 장악하고 조선의 강력한 왕권을 마련할 것도 알고 있다. 다만 이 과정이 얼마나 짜릿하고 묵직하게 그려질지 궁금할 뿐이다. 그리고 이를 '영조' 정일우가 어떻게 표현할지 역시 호기심을 자아내는 부분이다.

는 23일 밤 10시 43, 44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