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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색+제모+소송' 박유천, 마약 양성반응…팬들 두번 울린 '증거인멸 정황'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4.24 09:24 수정 2019.04.24 09:57 조회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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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해왔던 박유천이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증거인멸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으로부터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전 여자친구인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되고 경찰의 수사가 자신을 향하자 박유천은 "연기자로 복귀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상황에서 마약에 손을 댈 리가 결단코 없다."며 기자회견에서 눈물로 결백을 호소했다.

하지만 마약 혐의 수사를 앞둔 박유천의 행적은 여러 의심을 낳았다.

박유천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두 달 동안 머리카락 색깔을 검정, 황토색, 빨강색, 검정 등으로 네 차례나 바꾸며 염색과 탈색을 반복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모발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는 걸 피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박유천이 지난 16일 자택과 신체 압수수색 당시 머리카락과 눈썹을 제외한 신체에 있는 대부분 체모를 제모한 사실이 드러나며 증거인멸에 대한 의심을 샀다.

논란이 일자 박유천은 "콘서트를 앞두고는 제모와 염색을 해왔다."고 반박했다.

박유천

박유천은 지난 22일 경찰이 마약 구입 정황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는 MBC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MBC와 담당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또 한 번 결백을 강하게 주장했다.

지난 23일 경찰이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고 발표하자 팬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동안 박유천의 결백을 믿고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던 팬들은 "더 이상 박유천을 지지할 수 없다."며 지지 성명을 철회했다.

검찰은 국과수의 정밀감정 결과를 근거로 박유천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유천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오는 26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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