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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외신·UN에 알려달라" vs 박훈 변호사 "사기혐의 고발"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4.24 09:41 수정 2019.04.24 15:48 조회 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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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배우 윤지오 씨가 고인의 안타까운 사건을 자신의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박훈 변호사가 윤 씨를 사기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박훈 변호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씨를 사기혐의로 고발하겠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윤 씨가 하루 90만원 경호 비용을 운운하며 모금을 하고, 지상의 빛이라는 공익재단을 만든다고 했다. 하지만 윤 씨가 만든 건 국세청 비영리 사업체였고, 이는 윤 씨의 통장 개설용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가 윤 씨의 사기혐의 근거로 든 건 윤 씨가 JTBC '뉴스룸' 등에서 언급한 두 차례의 차량사고였다. 당시 윤 씨는 "2019년 1월 이상한 차사고를 당했고 신변의 위협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서 박 변호사는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정확히 형법에서 처벌하는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을 편취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김 작가와 윤지오 사이의 SNS 대화 캡처본을 증거로 냈다. 이 SNS 대화에는 윤 씨가 "눈길에 뒤에서 오던 차가 미끄러져서 내 차의 뒤를 들이받았다. 아이를 데리러 가던 아빠여서 마음이 안 좋았다. 이참에 보험으로 치료를 받아야겠다." 등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윤지오 씨는 "변호사, 작가, 기자라는 사람들이 멀쩡한 나를 두고 음해를 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특히 전날 박 변호사가 윤 씨의 예전 지인 김 모 작가의 고소를 대리해 윤 씨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모욕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며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해 윤 씨는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에서 "내가 범죄자인가. 나는 증인이다. 그들을 그동안 (장)자연 언니를 위해서 무엇을 했단 말인가."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윤 씨는 이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해외 누리꾼들을 향해 "한국에서는 목숨을 걸고 용감하게 증언을 하는 나를 어떻게든 음해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나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이 사실을 CNN 등 해외 언론과 UN에 정식으로 알려달라. 이제는 적극적으로 해외에 사실을 알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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