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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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적극 옹호했던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책임 없나?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4.24 11:36 수정 2019.04.24 15:48 조회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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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박유천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것과 관련해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이 박유천과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고 24일 밝혔다.

24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며,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마약 투약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씨제스 엔터테이먼트 측 관계자는 "박유천은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뒤늦게 박유천과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지만, 소속 연예인 관리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박유천의 말만 믿고 수사기관 수사 방향에 반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박유천을 적극 옹호하는 등 국민적인 혼란을 야기했다는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서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 국과수에서 보내온 양성 반응 결과를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유천은 간이 시약 검사에선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다리털에 대한 정밀 감정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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