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미래 영화인 꿈의 무대"…제18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여름 개막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4.24 17:46 수정 2019.04.25 11:01 조회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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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쟝센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미래 영화인의 꿈의 무대로 자리매김한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24일 미쟝센 단편영화제 측은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영화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석양이 지는 저녁에서 별빛 쏟아지는 밤으로 넘어가는 하늘을 배경으로 담긴 이미지는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 스릴러)'까지 각각의 장르에 맞춰 만들어진 캐릭터들로 특별함을 더한다.

상단에 자리 잡아 시선을 강탈하는 섬뜩한 드라큘라의 모습은 '절대악몽' 장르의 특색을 함축적으로 상징한다.

그 아래로 위치한 긴장한 눈빛의 남자는 모자, 의상은 물론 긴 헤어와 수염까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비정성시' 섹션에서 소개될 날카로운 작품들에 대한 관람 욕구를 증폭시킨다.

마치 우주를 무대로 춤추는 듯한 로맨틱 그 자체의 커플 캐릭터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을 대표하는 비주얼로 공식 포스터의 무드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긴 모자에 삐에로의 코, 큰 리본까지 좌측 하단에 자리한 '희극지왕'의 캐릭터는 정상과 광기, 희극과 비극을 넘나드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로 장르가 지닌 기발한 자유로움을 강조했다.

맨 아래 위치한 '4만번의 구타' 캐릭터의 모습은 전설의 서부극 주인공을 떠올리게 만들며, 위를 향하고 있는 총구가 액션 장르의 범접할 수 없는 쾌감을 상상하게 만든다.

포스터 전체를 조명하고 있는 오렌지 컬러는 독특한 영감과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외향적인 색으로, 올해의 영화제 메인 컬러이기도 하다.

윤종빈, 나홍진, 이경미, 장재현, 엄태화, 허정 등을 발굴한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영화감독의 산실로 유명하다. 역사와 전통에 걸맞게 올해 영화제 경쟁 부문 출품작 수는 1,184편에 달한다.

뜨거운 경쟁을 예고한 영화제는 올여름 개막한다.

ebab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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