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방송 프로그램 리뷰

'세상에 이런일이' 콘크리트 속에 사는 개구리…2년째 이 곳에 살게 된 이유는?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04.25 21:18 조회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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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개구리들의 보금자리가 된 곳에 숨겨진 비밀은?

25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콘크리트 벽 속에 사는 개구리들을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제보를 받아 광양의 한 동굴을 찾았다. 제작진이 찾은 동굴은 입구부터 특이한 벽화가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제보자가 가리키는 곳을 집중해서 봤다. 그곳에는 콘크리트 벽 틈 사이에 개구리 머리가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콘크리트 벽에서는 개구리 세 마리가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이에 동굴 관계자들은 "개구리가 살 수 없는 척박한 곳인데 개구리가 살고 있다. 매번 신기하게 이 자리에서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양서류 전문가는 "시멘트 벽 속에서 개구리가 산다는 건 본 적이 없다. 개구리 연구를 한 지 30년이 넘었는데 그런 건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라고 밝혔다.

2년째 이 곳에 살고 있다는 개구리.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안을 들여다보니 총 네 마리의 개구리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리고 이 개구리들은 밤이 어두워지자 콘크리트 벽에서 밖으로 나와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또 잠시 후 다시 모습을 드러낸 개구리들은 다시 콘크리트 틈 사이로 들어갔다.

이 개구리들은 어떻게 이런 환경에 살고 있던 걸까. 이에 전문가는 "청개구리가 이 곳에 왜 사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진짜 희한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는 "먹이도 먹어야 하고 번식도 해야 하는데 굳이 왜 저기 들어가 있는지 신기하다"라고 밝혔다.

동굴 관계자는 "물을 좋아하는 개구리가 폭포라고 착각해서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문가는 "그건 아니다. 후각이 발달해서 그림을 물이라고 오해할 여지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주변을 살펴본 전문가는 "외부보다 3,4도 정도가 낮은 온도가 유지되고, 주변에 먹이가 꼬이고, 다른 동물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조건까지 있기 때문에 개구리들의 휴식 공간으로서는 적당했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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