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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득, 왜 괴물이 됐나"…'궁금한이야기Y', 진주 방화 살인사건 추적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4.26 13:29 수정 2019.04.26 13:35 조회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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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안인득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진주 방화 살인사건과 피의자 안인득에 대해 추적한다.

26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진주 방화 살인사건 피의자 안인득이 왜 점점 괴물이 되어갔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17일 모두가 잠든 새벽, 시커먼 연기가 아파트 복도를 뒤덮자 요란한 화재 경보음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점점 거세지는 불길에 놀란 주민들은 서둘러 집 밖으로 나왔는데, 화마 속에는 대피하는 이들을 기다리던 한 남자가 있었다. 중앙 계단에 서서 주민들이 내려오길 기다렸다가 양손에 쥔 칼을 사정없이 휘둘렀다는 남자, 그는 이 아파트 406호에 사는 주민 안인득이었다.

자신의 집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이들을 상대로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안인득. 그는 25분 동안 무려 열한 명을 흉기로 찌르고 다섯 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그런데 경찰에 체포된 그는 "나도 하소연을 많이 했었고, 10년 동안 불이익을 많이 당해왔다. 이래저래 인생사 어떻게 살아왔는지 조사 좀 해달라"며 자신도 억울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안인득은 9년 전에도 흉기로 사람을 다치게 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조현병을 진단받아 3년의 보호 관찰형을 받았고, 가족들은 그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몇 년간 치료를 받게 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그가 엘리베이터에 오물을 투척하고, 윗집을 위협하는 등 평소에도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경찰에 수차례 신고하고 도와달라고 했지만, 그때마다 "경찰이 도와줄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경찰 수사에서는 그가 벌인 방화와 살인이 우발적인 조현병 환자의 범행이 아닌, 미리 계획된 범죄일 수 있다는 증거가 나왔다. 그가 휘발유를 구입해 불을 붙일 준비를 하는 모습이 CCTV에 찍힌 것.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피의자 안인득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기 위해 수소문했고, 그의 과거를 아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진주 방화 살인 사건을 파헤치고, 피의자 안인득이 어떤 인물인지 그의 삶을 추적할 '궁금한 이야기 Y'는 26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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