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촬영장 핫뉴스

"내가 먼저 짝사랑했다"…윤시윤, '녹두꽃'에 담은 진심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4.26 16:12 수정 2019.04.26 16:16 조회 332
기사 인쇄하기
윤시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윤시윤이 평소 관심있던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것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 최무성, 박혁권, 박규영, 노행하 등 주요 출연진과 연출을 맡은 신경수 감독이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을 부탁했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담는다. 조정석(백이강 역), 윤시윤(백이현 역)이 파란만장한 운명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이복형제로 등장하고, 한예리(송자인 역)가 카리스마 가득한 여자 객주로 분해 진취적인 여성상을 그린다.

윤시윤은 '녹두꽃'의 드라마 제작소식을 기사로 접하고 먼저 '저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평소 동학농민혁명에 개인적인 관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윤시윤은 "동학혁명은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 한국의 시민혁명"이라 생각한다며 자신이 동학혁명에 갖는 의미를 전했다.

윤시윤은 "저희 드라마는 그 당시 사람들 각자의 이야기를 심도 깊게 다룰 거다. 물론 역사적인 왜곡은 조심해야할 부분이지만, 그 안에 있던 사람들 면면의 마음들. 그 정신이 3.1 운동까지 이어지고, 지금 촛불을 들고 목소리를 내는 마음들의 태동이라 생각해, 충분히 저희 드라마에 메시지가 있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의미있게 생각하던 동학혁명을 그리는 드라마라 함께하고 싶었다는 윤시윤에게 정말 '녹두꽃' 출연 제의가 들어갔고, 그렇게 윤시윤은 이 작품에 합류했다. 윤시윤은 "먼저 짝사랑을 하다가 다가온 경우"라고 '녹두꽃'과의 만남을 설명하며 "지금 정말 열심히 사랑하고 있다. 촬영장에 갈 때마다 설레고, 제가 연기를 못하면 분하다. 그렇게 살아있는 마음으로 이 작품에 임하고 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윤시윤은 '녹두꽃'에서 비운의 이복형제의 동생으로, 조선의 개화를 꿈꾸는 신지식인 백이현 역을 연기한다. 물론 역사 속 실존하지 않은 가상의 인물이다.

윤시윤은 "개화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출발하는 인물이라, 역사적으로 갑신정변 당시의 인물들에 대해 공부하고 느끼려 했다"며 "그 시대 지식인들의 고뇌,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여야 하나 말아야하나, 비록 가상의 인물이지만 그런 고민을 대표하는 인물이, 이현이라 생각한다"라고 캐릭터를 분석했다.

이어 "제가 이 시대의 캐릭터로서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백이현으로서 성공하는 거라 생각한다"며 "저만 잘하면 될 거 같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편 '정도전', '어셈블리' 등 촌철살인의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자랑하는 정현민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연출의 신경수 PD가 의기투합한 드라마 '녹두꽃'은 '열혈사제' 후속으로 2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