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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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머니게임' 참고 인정 "사전 연락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4.29 16:35 수정 2019.04.29 16:54 조회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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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런닝맨' 측이 웹툰 '머니게임' 표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28일 SBS '런닝맨'은 '돌아온 유임스본드-1억원의 사나이' 편을 방영했다. 방송 이후 '런닝맨' 1부에 등장한 레이스가 네이버 웹툰 '머니게임'과 구성이 비슷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런닝맨'에 등장한 게임은, 멤버들이 각자 아무것도 없는 컨테이너에 들어가 9시간을 버티는 것이었다. 이때 필요한 생필품은 인터폰 연락으로 구매할 수 있는데, 컵라면 하나에 수백만 원을 받을 정도로 물가가 현실과 다르게 적용됐다. 개별 지출 금액은 비공개로 처리되어 누가 얼마를 써도 모르는 상황에, 총상금 1억 원으로 시작해 멤버들이 아껴 쓴 만큼 N분의 1로 남은 상금을 나눠서 가져갈 수 있는 게임이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웹툰 '머니게임'과 '런닝맨'에 등장한 게임이 비슷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웹툰 '머니게임'은 밀실에 갇힌 사람들이 100일간 생활하며 448억 원의 상금 중에 남는 돈을 똑같이 나누는 두뇌게임을 다룬다. 밀실 안에서 사용하는 돈은 현실과 다른 물가로 적용된다.

이런 지적에 대해 '머니게임'을 그린 배진수 작가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설정 및 전개 방식이 너무 유사하여 당황스러웠다"라며 "SBS 측으로부터 사전에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런닝맨' 측은 즉각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런닝맨' 제작진은 "배진수 작가님의 '머니게임'을 참고하여 변형하였다. 배진수 작가님의 팬이기도 한 제작진은 '머니게임'의 콘셉트가 '런닝맨'과 어울린다 판단하여 참고하여 레이스를 구성했다"라며 " 네이버 웹툰과 배진수 작가님께 사전에 연락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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