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생활의 달인' 봉화 닭불고기-남해 물회 "마지막 비법은 비밀"…40년 만에 밝힌 비법은?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04.29 21:35 수정 2019.04.30 08:17 조회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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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끝내 밝히지 않은 맛의 비법은 무엇일까?

29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의 은둔식달에서는 숨은 맛을 찾아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잠행단은 가장 먼저 경북 봉화를 찾았다. 닭불고기의 달인을 만나러 간 이곳에서 잠행단은 주문한 지 1시간여가 지나고 드디어 닭불고기를 만났다.

시식을 한 잠행단은 "불고기가 매콤하고 진짜 부드럽다"라고 감탄했다. 또한 쌈과 녹두죽과 함께 곁들여도 최고의 맛을 뽐냈다.

2대째 닭불고기집을 물려받은 아들은 제작진의 거듭된 촬영 요청 끝에 겨우 촬영을 허가했다. 하지만 이내 등장한 닭불고기 1대 달인은 "방송 보니 나보다 더 맛있게 하던 데가 많더라. 그냥 우리는 조미료도 안 넣고 고추장에 이것만 넣어서 만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드디어 달인의 비법 재료가 공개됐다. 이는 바로 산머루 식초였다. 이를 맛본 은둔식달은 "내가 자연식품이 들어간다고 하지 않았냐. 바로 이 맛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닭불고기의 양념은 고추장과 산머루 식초만을 섞어서 맛을 냈다.

봉화 닭불고기의 놀라운 맛은 양념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곳과 비교해 유난히 부드러운 육질에도 비법이 숨어 있었던 것. 달인은 부드러운 육질의 닭고기를 만들기 위해 약수터에서 떠온 약수로 압력밥솥에 밥을 했다. 그러면 일반적인 밥과는 다른 색이 났다.

이에 달인은 "철분이 많이 함유된 천연 탄산수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밥을 펴 말려서 닭고기를 숙성하는 데 쓰였다. 하지만 달인은 결국 가장 중요한 닭고기 숙성 비법은 비밀로 남겨 아쉬움을 자아냈다.

달인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남해. 잠행단은 남해 물회 달인을 찾았다. 물회와 메밀 면 단 두 가지뿐인 이 식당. 육수가 흥건한 여느 물회와 달리 이곳의 물회는 마치 회무침 같은 비주얼을 뽐냈다.

그리고 여기에 메밀면을 곁들이면 물회의 또 다른 맛을 냈던 것. 이때 한 손님은 "이곳은 회가 아니라 초장을 먹으러 온다"라며 특유의 양념장을 칭찬했다.

이에 제작진은 달인에게 양념장의 비밀을 물었다. 하지만 달인은 촬영 요청을 단칼에 거절했다. 달인은 "다른 건 안 되고 주방에서 회 비비는 것 그것만 찍어가라"라며 양념장의 비법이 담긴 4개의 독을 공개했다.

달인은 "일주일 간격으로 만들어진 거다"라며 양념장을 공개했다. 그리고 달인의 양념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다른 빛깔을 내며 특유의 맛을 냈다. 이에 잠행단은 "숙성 단계가 안 끝났는데도 감칠맛이 돈다"라고 감탄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 단계의 양념장을 다시 확인했다.

이에 잠행단은 "이거는 재료가 한 몸이 된 거 같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달인은 "어머님의 40년 비법이다"라며 양념장을 조금 가져갈 수 있냐는 부탁은 단칼에 거절했다. 또한 이곳 물회는 육수를 직접 얼린 얼음으로 물회의 맛을 냈다. 직접 육수 얼음을 맛본 잠행단은 "오독오독 씹어서 녹을수록 감칠맛이 더 해진다"라고 놀랐다.

끝까지 비법 공개를 사양한 달인은 "다시 올진 모르지만 또 방문한다면 그때는 어머님께 허락을 받아서 비법을 모두 밝히겠다"라고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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